美 금리 충격에 증시 휘청…"지금이 기회" 개미는 역대급 '사자'

입력 2021-02-26 15:41   수정 2021-02-26 16:12


미국 국채금리 급등 여파로 코스피가 2% 넘게 하락 마감했다. 개인이 올해 들어 세번째로 많은 순매수에 나섰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팔자'세를 막아내지는 못했다.

26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86.74포인트(2.80%) 떨어진 3012.95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20포인트(0.33%) 하락한 3089.49로 출발했다.

이날 지수는 장중 한 때 2988.28까지 하락했으나 장 후반부에 하락폭을 좁히며 3000선을 지켜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 국채금리가 또다시 상승한 여파로 폭락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75% 하락한 31,402.0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도 각각 2.45%, 3.52% 급락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의 매물이 동시에 쏟아지면서 지수가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며 "증시가 금리 변수에 민감도가 높아진 상황으로 호재보다 악재에 예민해진 시장 변화를 감안할 때 당분간 코스피의 변동성 확대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고 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조8124억원, 1조346억원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3조7683억원 매수 우위였다.

개인의 순매수는 지난 1월 11일(4조4921억원)과 26일(4조250억원)에 이어 역대 세번째로 많은 규모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LG화학은 6% 넘게 하락 마감했다. 삼성전자, 현대차,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각각 3%대 하락세를 기록했다. 반면 기아차는 3% 넘게 올랐고 카카오도 소폭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2.27포인트(2.38%) 내린 913.94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67포인트(0.61%) 내린 930.54로 출발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290억원, 1577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3976억원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주 중에서는 셀트리온제약, 알테오젠 등이 4%대 하락세를 기록했다. 카카오게임즈, SK머티리얼즈 등도 3% 하락 마감한 반면 에이치엘비는 8%대 상승세를 나타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5.7원 오른 1123.5원에 마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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