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기까지 휘둘러" 미얀마 친군부 시위대, 반대 세력에 폭력 행사

입력 2021-02-26 22:11   수정 2021-03-22 00:03



미얀마 친군부 시위대가 쿠데타를 규탄하는 시민들에게 폭력을 행사한 것으로 밝혀졌다.

25일 외신에 따르면 이날 최대 도시 양곤 시내에서는 약 1000명의 친군부 시위대가 모였다., 친군부 지지 세력들이 대규모로 시위에 나선 것은 처음이다.

친군부 지지자들 일부는 자신들을 비판하는 시민들을 향해 돌멩이를 던지거나 새총을 쏘기도 했다고 로이터 통신은 보도했다.

이들은 시민과 몸싸움을 하다가 폭력을 행사했다. 한 남성은 상대를 향해 흉기로 위협하는 모습도 나왔다.

이에 미얀마 네티즌들은 친군부 지지자들 일부가 귀에 이어폰을 꽂고 있었다면서 군부 사주를 받은 인사들이라는 의혹도 제기했다.

미얀마 네티즌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군부 지지자들을 대거 석방한 뒤 이들에게 쿠데타에 항의하는 시위대를 공격하게 하려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했다.

이에 구데타를 반대하는 네티즌들은 SNS에서 "우리는 폭력을 사용하지 않는다"면서 폭력을 선동하는 '군부 사주 시위대'에 대한 주의를 촉구하기도 했다.

한편, 지난 20일 만달레이 시위 도중 군경의 총격에 무릎을 다친 20대 남성이 전날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매체 미얀마 나우는 부인과의 통화를 통해 이 남성이 전날 오전 만달레이 군 병원에서 숨졌으며 당일 오후 바로 화장됐다고 보도했다.

이로써 쿠데타 규탄 시위와 직접 관련돼 숨진 이는 모두 4명으로 늘어나게 됐다.

앞서 미얀마 군부는 지난 1일 새벽 쿠데타를 일으켰으며 수치 고문 등 정부 고위 인사들을 구금했다. 이후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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