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은 비극…얼음물 빠진 남동생 구하다 숨진 소녀, 경찰관도 순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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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1-02-27 10:25   수정 2021-02-27 10:26

연이은 비극…얼음물 빠진 남동생 구하다 숨진 소녀, 경찰관도 순직



미국에서 얼음물 속에 빠진 남동생을 구하고 숨진 소녀를 구하다 경찰관도 순직하는 비극이 발생했다.

27일 외신에 따르면 지난 23일 저녁 미국 오하이오주 힐스버러 로키포크 주립공원의 호수 선착장 부근에서 16살 소녀와 13살 소년 남매가 놀다 얼음이 깨져 물속으로 빠졌다.

남동생은 누나의 도움으로 물 밖으로 나와 목숨을 건졌지만 누나는 동생을 구하다 얼음 밑으로 빨려 들어가 나오지 못했다.

동생은 누나를 찾기 위해 근처에 있던 한 건설업자에게 누나를 살려달라며 도움을 요청했고, 건설업자는 오후 6시 30분께 소방서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대원은 바로 다이버들을 동원해 소녀를 수색했다.

그러나 사고 발생 5시간이 다 된 오후 11시께야 소녀를 차가운 얼음물 속에서 구조할 수 있었다. 소녀는 의식이 없는 상태에서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결국 사망했다.

소녀를 구하기 위해 현장에 투입됐던 15년 경력의 경찰관 제이슨 라고어 역시 얼음 밑의 소녀를 구조하는 과정에서 물에 빠져 순직했다. 검시관은 라고어가 심장마비를 보인 듯하다고 밝혔다.

채선희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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