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길해연, 인자한 미소 뒤에 숨은 욕망의 질주 시작

입력 2021-02-28 15:33   수정 2021-02-28 15:34

괴물(사진=방송화면캡처)

배우 길해연이 ‘괴물’에서 야망을 위한 거침없는 질주를 시작하며 긴장과 재미를 더하고 있다.

길해연은 JTBC 금토드라마 ‘괴물’에서 문주시의 시의원 도해원 역으로 출연, 인자하면서도 특유의 사랑스러운 미소 뒤에 감춰진 정치적 야망으로 심상치 않은 행보를 이어가며 극에 몰입도를 더하고 있다.

지난 27일 방송된 ‘괴물’ 4회에서는 강민정(강민아 분)의 실종사건이 발생해 만양이 공포와 슬픔에 잠긴 가운데 ‘범죄 없는 도시 문주’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었던 도해원에게 위기가 닥쳤고, 이에 도해원과 한기환(최진호 분), 이창진(허성태 분) 등 각기 다른 이해관계로 얽혀있는 세 인물들이 손을 잡는 이야기가 그려졌다.

길해연은 자신의 노골적인 욕망은 감춘 채 문주시와 지역 주민들을 위한다는 표면적인 이유를 들며 사람 좋은 이미지를 유지 하던 도해원 캐릭터에 완벽 몰입, 사건을 통해 점점 변하는 그녀의 감정을 입체적으로 그려내며 극의 재미를 더하는데 일조하고 있다. 늘 완벽한 두 얼굴로 사람들 앞에서는 평정심을 유지해오던 그녀가 사건이 발생하고 그 사건에 자신의 아들이 일조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느끼게 된 조급함과 위기감, 날이 선 분위기를 내밀하게 풀어내고 있는 것.

길해연은 “심리 스릴러라는 장르답게 인물들의 다양한 심리와 연출이 조화를 이루며 시너지효과를 톡톡히 내고 있는 것 같다. 앞으로도 입체적인 캐릭터들의 심리 변화에 주목할 때 재미가 더해질 것”이라고 전하며 앞으로 이어질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또한 “마지막까지 숨을 못 쉴 만큼 빈틈없는 전개가 이어지니 끝까지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지난 19일 첫 방송 이후 빈틈없는 서사와 마치 영화 같은 탄탄한 연출력, 그 사이로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의문, 그것을 완벽하게 그려내는 ‘괴물 연기’의 명품 배우들의 조합으로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괴물’은 만양에서 펼쳐지는 괴물 같은 두 남자의 심리 추적 스릴러로, ‘괴물은 누구인가! 너인가, 나인가, 우리인가’라는 질문을 끊임없이 던지며 사건 이면에 숨겨진 인간의 다면성을 치밀하게 쫓는다.

한편, JTBC ‘괴물’은 매주 금, 토 밤 11시에 방송된다.

김나경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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