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자 둔 여우들의 신경전? '결혼작사 이혼작곡' 박주미 vs 김보연

입력 2021-02-28 16:48   수정 2021-02-28 16:49



한 남자를 사이에 둔 며느리와 시어머니 박주미-김보연 간의 감정 곡선이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TV CHOSUN 주말미니시리즈 ‘결혼작사 이혼작곡’ 27일 방송에서 신유신(이태곤 분)의 불륜행각이 점점 대담해지는 가운데 그의 아내 사피영(박주미 분)이 새엄마이자 시어머니인 김동미(김보연 분)와 10개월 전부터 이미 신경전을 벌이고 있음이 드러났다.

신유신이 아미(송지인 분)와 즐거운 시간을 보내느라 가족 식사 자리에 불참한 가운데 사피영은 김동미로부터 닭볶음탕 비법을 알아내기 위해 노력한다.

음식 비법을 두고 옥신각신했던 사피영과 김동미가 웃음기를 드리운 채 속내를 감춘 신경전을 벌이는 장면. 어머님의 손맛을 배우러 왔다며 딸 지아(박서경)를 대동하고 시댁에 온 사피영은 친절하지만, 핵심은 요리조리 피하는 김동미로 인해 비법을 전수받는 것에 실패한다.

다정하게만 보였던 김동미는 웃으며 '내가 그걸 왜 가르쳐 줘'라며 통쾌해 한다.

김동미는 완성된 닭볶음탕을 식탁에서 치우며 "이거 드시지 말라. 내일 양념 다시 해서 먹어야겠다"고 한다. 하지만 저녁을 마친 사피영이 떠나고 난 뒤 그가 신유신을 위해 닭볶음탕을 모조리 싸갖다는 것을 알고 당황한다.

김동미는 겨울 가기 전 스키장에 가자고 제안하면서 바쁘다는 사피영에게 "신유신만 있으면 된다"고 은근슬쩍 속내를 보여주기도 한다.

김동미는 혈당 높은 신기림(노주현 분)의 수명을 앞당기기 위해 당도가높은 팥죽을 주고 점심에는 빵을 먹이는 등 갖은 공을 들이는 모습도 포착됐다.

병원장 출신인 기림이 "탄수화물 줄여야 하는데"라고 우려하자 "스트레스 받지 않으면 그게 득이다"라고 안심시킨다.

한편 28일 방송에서는 사피영이 부부침실 속 묘령의 뒷모습을 발견한 후 경악하는 현장이 포착돼 긴장감을 드리운다.



예고에서 공개된 모습은 극 중 사피영이 문을 열자마자 믿을 수 없는 사태에 그대로 굳어버린 장면. 한껏 여성스러운 잠옷을 입고 남편과의 로맨틱한 시간을 꿈꿨던 사피영은 부부 침실의 문을 열자마자 하얀 다리를 드리운 아찔한 자태를 보고 충격에 빠진다. 과연 베일에 싸인 비밀의 주인공은 누구인지, 꿈인지 현실일지 모를 이 장면은 어떠한 불길한 전개를 예고하는 것인지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한편, ‘결혼작사 이혼작곡’은 매주 토, 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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