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OLED·배터리·5G 등 '성장엔진' 장착

입력 2021-03-01 15:20   수정 2021-03-01 15:20


LG는 올해 대형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석유화학 고부가제품, 배터리, 5G(5세대) 등 전자화학통신 등 주력 사업 분야의 고객 기반과 제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할 계획이다.

LG전자는 지난해 12월 세계 3위 자동차 부품업체 캐나다 마그나 인터내셔널과 함께 합작법인 설립 계획을 공개했다. 2013년 자동차 부품 사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VC사업본부(현 VS사업본부)를 신설한 이후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올 7월 합작법인이 출범하면 자동차 모터와 인버터 등 전기차 파워트레인 관련 사업 점유율을 높일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LG전자는 2018년 차량용 프리미엄 헤드램프 기업인 오스트리아의 ZKW를 인수하기도 했다.

로봇 사업에서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로봇에 초점을 맞춰 호텔, 병원, F&B(식음료) 등 맞춤형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UV-C 램프로 사람 손이 닳는 물건들의 표면을 살균하는 ‘클로이 살균봇’을 지난해 12월 선보이며 비대면 방역 작업을 위한 맞춤형 서비스도 제공 중이다. LG전자는 올해 로봇 사업이 사람들의 단순 업무 반복에 따른 육체 부담을 줄이고 비대면 서비스가 필요한 영역이 확대되면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지속 성장하고 있는 OLED TV 수요에 적극 대응해 대형 OLED 공급을 늘리고 있다. 얇고 유연한 OLED만의 디자인으로 탄생한 월페이퍼, 롤러블과 시네마틱 사운드 OLED, 투명 디스플레이 등 차별화 제품도 늘려갈 예정이다. LG디스플레이는 OLED TV 패널 판매량을 지난해 400만 대 중반에서 올해 700만~800만 대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차량용 P-OLED 등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시장도 빠르게 선점하기 위해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LG화학은 2조6000억원을 투자해 여수 NCC(나프타 크래킹 센터) 및 고부가 PO(폴리올레핀)를 각각 80만t 증설 중이다. 2021년 하반기 내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엘라스토머(Elastomer), 메탈로센계 고부가 PO(Polyolefin), 차세대 SAP(고흡수성수지), 친환경 라텍스(NB Latex) 등 고부가 제품 매출 비중을 2022년까지 전체의 20% 수준으로 확대하고, 국내 및 동북아에 편중된 사업을 지역별 해외 파트너십 강화로 돌파해 나갈 계획이다.

LG화학의 배터리 사업을 전담하는 신설법인인 LG에너지솔루션은 안전성과 신뢰성에서 최고 품질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기존 리튬이온전지의 소재 차별화와 설계 체적화 등을 통해 고에너지밀도, 급속충전, 장수명 솔루션 제공에 집중한다. 배터리 케어, 리스, 충전, 재사용 등 배터리 생애 전반에 걸쳐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플랫폼(E-Platform) 분야에서도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춰 급성장하는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시장선점 기회를 확보해 나간다.

자동차전지 사업에서 3세대 전기차 중심의 대형 프로젝트 수주를 적극 공략하고 있다. 배터리 생산 능력도 고성능 순수 전기차 기준 170만 대(100기가와트·GWh) 이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 미국 1위 자동차 업체인 GM(제너럴모터스)과 전기차 배터리셀 합작법인 계약 체결 이후 단계적으로 총 2조7000억원을 투자해 30GWh 이상의 추가 생산 능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이수빈 기자 ls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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