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내 친일 비호 정치인"…광복회장이 지목한 與의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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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1-03-01 10:43   수정 2021-03-01 15:49

"민주당 내 친일 비호 정치인"…광복회장이 지목한 與의원은?


김원웅 광복회장은 1일 광복회가 여당에 요구하고 있는 '국립묘지 친일인사 파묘법'이 더불어민주당 당론으로 채택되지 않은 것과 관련 "민주당 지도부가 당내 의견을 완전히 하나로 모으지 못한 단계 같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민주당 내 친일을 비호하는 소수 정치인이 있다는 일방적인 주장을 하며 특정 인물을 지목했다.

김 회장은 이날 MBC라디오에 출연해 "제가 보기에는 민주당 안에 친일을 비호하는 소수의 사람, 정치인이 있는 것 같다"며 "그들을 설득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진행자가 "그렇게 보시는 근거는 무엇인지" 묻자 김 회장은 "제가 특정인을 얘기를 직접 얘기하지 않는데 서울 강북구에 있는 민주당 소속 P국회의원이 '그런 법을 왜 만드느냐'라는 언행을 했다고 한다"라고 지적했다.

서울 강북구는 갑과 을로 지역구가 나누어져 있다. 강북갑은 천준호 민주당 의원이, 강북을은 박용진 민주당 의원의 지역구다. 김 회장이 언급한 강북구 P의원은 박 의원을 지칭한 것으로 보인다.


박 의원은 앞서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친일파 파묘법과 관련 "세상이 빛의 속도로 변하는 상황에서 선도(先導) 국가로 가려면 진영 논리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새로운 진영 대립을 낳을 수 있는 과거사의 무한 반복은 답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박 의원 측은 "박 의원은 화합과 통합을 강조해 왔다"라며 친일 비호 주장은 '어불성설'이라는 입장이다.

김 회장이 회장으로 있는 광복회는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에게 독립운동가 최재형상을 수상해 논란이 된 단체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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