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배우와 무상연애" "한국판 차베스" 홍준표, 연일 이재명 맹폭

입력 2021-03-02 17:01   수정 2021-03-02 17:03


무소속 홍준표 의원이 연일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재명 경기지사를 향해 노골적인 비판을 쏟아내고 있어 눈길을 끈다.

홍준표 의원은 2일 페이스북을 통해 "2014년 한국 프로 축구연맹이 성남 FC 구단주이던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을 징계 할 때 나는 경남 FC 구단주 자격으로 연맹을 맹비난하면서 이재명 성남시장을 옹호해 준 일이 있었다"며 "그런데 그때 이재명 성남시장은 그걸 역이용해서 자신의 징계를 벗어 날려고 자신을 도와준 나도 프로 축구 연맹을 비난했으니 같이 징계해 달라고 물귀신 작전을 편 일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홍 의원은 "그때는 뭐 이런 양아치 같은 짓을 하나 하고 상종 못 할 사람이라고 치부했는데 이번에 자신의 선거법 위반 재판을 하면서 문재인 대통령 아들 문준용군 문제를 물고 늘어지는 것을 보고 비로소 아하 그런 사람이구나 하는 생각을 굳히게 되었다"며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어떤 짓도 할수 있다는 인성(人性)을 극명하게 잘 보여준 두개의 사건은 이재명 지사가 민주당 후보가 되는데 앞으로 친문들로부터 환영을 받지 못하고 큰 어려움을 겪는 사건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홍 의원은 전날(1일)에도 "(이재명 지사가 주장한)기본소득제 라는 것은 모든 사람에게 매월 일정 금액을 나눠 주자는 극단적인 보편적 복지에 불과하다"며 "흔히들 말하는 사회주의 체제 아래서 행해지는 배급제로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를 시행하기 위해서는 우선 폭발적인 증세에 국민들이 동의해야 한다"며 "지금도 가렴주구라고 불만이 폭발 직전인데 추가적인 대폭 증세를 국민들이 동의할까요?"라고 물었다.

홍준표 의원은 "기존 복지 체계 개편 과정에서 영세민들에게 오히려 상대적으로 복지 축소 현상은 나타나지 않을까?"라며 "본질을 알게 되면 대한민국 국민들은 한국판 차베스가 왜 나쁜 포플리즘 정치인인지 알게 될 날이 올 것"이라고 했다.

홍준표 의원은 지난달 28일에도 "형수에게 한 쌍욕, 어느 여배우와의 무상연애는 양아치 같은 행동이었다"며 "이런 행동은 최근 사회문제화된 학폭(학교폭력)처럼 10년, 20년이 지나도 용서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또 "문재인 후보와 지난 대선 때 경쟁했던 사람들은 모두 폐기 처분됐는데, 아직 그대만 혼자 살려둔 것은 페이스메이커가 필요해서라고 보여질 수도 있다"며 "문재인 후보를 지난 당내 경선 때 그렇게 심하게 네거티브를 하고도 끝까지 살아남을 거라고 보는가"라고 물었다.

홍 의원은 "신구미월령(新鳩未越嶺·어린 비둘기는 고개를 넘지 못한다)이라는 말도 있다"며 "그만 자중하고 자신을 돌아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홍 의원은 27일에도 "그동안 양아치 같은 행동으로 주목을 끌고, 내가 보기엔 책 같지 않은 책 하나 읽어 보고 기본소득의 선지자인 양 행세한다"며 "아직 쓸모가 있다고 판단돼 문 대통령 측이 살려준 것에 불과하다"라고 이 지사를 폄하했다.

이에 대해 '이재명계'로 분류되는 이규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글을 보고 참담함을 느낀다. 국민에게 관심을 받기 위해서 쓰는 선정적인 말이라도 기본적 예의는 지켰으면 좋겠다"고 홍준표 의원을 비판했다.

이 의원은 "'문 대통령 측이 살려준 것에 불과하다'는 말은 무슨 의미인가"라며 "국민의힘이 집권했을 때는 지은 죄 없는 사람을 죽이고 살리고 했는지 모르겠지만, 문재인 정부는 전혀 그런 정부가 아니다. 시대를 제대로 보면 좋겠다"고 했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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