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백신연구소, 면역증강제 '엘-팜포' 기술이전

입력 2021-03-02 17:01   수정 2021-03-03 00:52

차백신연구소는 국내 신약 개발 기업인 애스톤사이언스와 면역증강제 ‘엘-팜포’에 대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발표했다. 차백신연구소는 차바이오텍이 최대주주인 백신 개발사다.

이번 계약으로 차백신연구소는 애스톤사이언스에서 선급금 25억원과 단계별 성과금, 판매에 따른 로열티 등을 포함해 최대 2031억원을 받게 된다. 애스톤사이언스는 암 치료 백신으로 개발 중인 ‘AST-021p’와 ‘AST-023’에 엘-팜포를 적용한다.

치료 백신은 치료 효과와 함께 체내 면역반응을 유도하는 데 쓰이는 치료제다. AST-021p와 AST-023은 HSP90 단백질에서 유래한 항원을 이용한 암 치료 백신이다. HSP90은 열이나 자외선 노출에도 세포가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단백질이다. 이 단백질에서 유래한 항원을 면역증강제와 함께 투여하면 암세포에 강력한 면역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게 차백신연구소의 설명이다.

엘-팜포는 항체 생성을 활성화하는 체액성 면역반응과 세포에 감염된 바이러스를 제거하는 세포성 면역반응을 동시에 유도하는 면역증강제다. 애스톤사이언스에서 진행한 전임상 결과 체액성 면역 기능이 대부분인 기존 면역증강제 대비 엘-팜포의 면역반응 유도 효과가 더 뛰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차백신연구소는 주력 파이프라인으로 만성 B형 간염 치료 백신인 ‘CVI-HBV-002’의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B형 간염 예방 백신, 대상포진, 노로바이러스, 코로나바이러스를 대상으로 한 백신도 개발 중이다. 지난 1월 한국거래소에 기술성평가 신청을 하고 코스닥시장 상장 준비에 들어갔다.

염정선 차백신연구소 대표는 “이번 기술이전 계약으로 독자 개발한 면역증강제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며 “백신을 개발 중인 제약사들과의 협력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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