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문아들' 장항준, '신이 내린 꿀팔자' 해명..."'킹덤' 탄생 장본인은 '나!'"

입력 2021-03-02 22:28   수정 2021-03-02 22:30

'옥탑방의 문제아들'(사진=KBS2)

장항준 감독이 아내 김은희 작가의 작품에 단짝 조력자임을 밝혔다.

2일 오후에 방송되는 KBS2 예능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에는 장항준 감독이 출연해 드라마 '킹덤' 비하인드를 밝힌다.

이날 장항준 감독은 “아내가 평소에 애교가 많다“고 밝힌다. 이어 ”‘오빠 뭐 갖고 싶은 거 없어? 오빠 시계 좋아하니까 시계 사줄까?’라고 하더라“고 자랑해 부러움을 자아낸다.

그러면서 장항준 감독은 “(김은희 작가가) ‘오빠는 나보다 더 좋은 차 타’“고 말하더라”고 얘기하며, 김은희 작가에게 감동한 일화를 전한다. 장 감독은 "(아내가 잘해줄 때) '함정인가? 왜 이럴까?'라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여 웃음을 유발한다.

또한 흥행 연타에 성공한 김은희 작가 덕분에 ‘신이 내린 꿀팔자’라는 별명까지 얻게 된 장항준 감독은 드라마 '킹덤'을 탄생시킨 장본인이 본인이라고 밝힌다. 장 감독은 “아내가 원래 아이디어보다는 필력이 좋은 작가였다”며 “나는 아이디어는 넘쳤지만 필력이 안 좋아 서로 상호보완적 관계”라고 설명한다.

이어 “김은희 씨의 초기작들은 대부분 내 아이디어”라고 전한 장 감독은 “'킹덤'은 내가 (아이디어를) 던지면 아내가 받아적어 완성된 작품”이라 밝혀 모두를 놀라게 한다.

'킹덤' 시나리오에 얽힌 비하인드 스토리도 공개한다. 장항준 감독은 “방송국에 대본을 갖다주자 처음에는 말도 안 되는 소리 하지 말라고 했다”며 “그 당시 좀비물은 마니아층만 보는 시대여서 더 각광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그는 “'10년 뒤에 세상이 달라지면 그때 꺼내야지' 생각했고 묵혀둔 대본이 이제야 빛을 본 것”이라고 해 눈길을 끌었다는 후문이다.

'옥탑방의 문제아들'은 매주 화요일 오후 10시 40분에 방송된다.

김나경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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