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연했던 안철수의 승리…'옛 동료' 금태섭 품에 안을까

입력 2021-03-02 09:32   수정 2021-03-02 09:33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사진)가 제3지대 경선에서 무소속의 금태섭 전 의원을 꺾었다. 정치권에서는 '당연한 승리'라는 시각으로 이번 결과를 바라보고 있다. 이제 안철수 후보는 제1야당인 국민의힘과의 야권단일화에 나서야 하는 상황.

안철수 후보가 9년 전 대선 캠프에서 함께했던 금태섭 전 의원을 품에 안을지 주목된다.

2일 정치권에 따르면 안철수 후보는 지난 1일 금태섭 전 의원을 꺾고 제3지대 단일화 경선에서 승리했다. 양측 캠프 관계자는 국회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100% 국민여론조사 경선 결과 안철수 후보가 승리했다"고 발표했다.
제3지대 경선에서 금태섭 꺾은 국민의당 안철수
안철수 후보는 제3지대 경선 승리 직후 페이스북에 "금태섭 예비후보의 과감한 결단과 참여로 정권교체를 위한 눈덩이가 뭉쳐지고 굴러가기 시작했다"며 "이번 단일화 과정에서 보여주신 시민들의 뜨거운 관심을 통해 정권교체를 바라는 국민의 열망은 이미 확인됐다"고 했다.

이어 국민의힘을 겨냥해 "이제 시민의 뜻을 받들어 필승할 수 있는 최종 야권 단일후보를 선출해야 할 것"이라며 "최종 후보 선출을 위한 과정은 신속하게 이루어져야 한다"고 역설했다.

금태섭 전 의원 역시 페이스북을 통해 "승리하신 안철수 후보님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이번 선거에서 꼭 좋은 결과가 있기를 기원한다"며 자신의 입장을 전했다. 그는 또 "작은 가능성을 보고 도전하는 무소속 후보를 위해 함께 뛴 분들, 그리고 부족한 저에게 응원과 격려를 아끼지 않으신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안철수 "금태섭과 함께할 일 찾아보려고 한다"
이제 눈길은 안철수 후보가 금태섭 전 의원과 함께 선거캠프를 꾸리는지에 쏠린다. 이들은 2012년 대선을 앞두고 '진심캠프'에서 만났다. 당시 금태섭 전 의원이 캠프 상황실장을 맡았다. 2013년 새정치민주연합(더불어민주당 전신) 창당 후 2014년 안철수 후보는 탈당했지만 금태섭 전 의원은 민주당에 남았다.


안철수 후보는 전날 "금태섭 전 의원이 선거캠프에서 역할을 하기로 한 부분이 있는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조만간 만나자고 통화를 했다. 함께할 일들을 찾아보려고 한다"고 답했다.

이어 "제3지대가 얼마나 어렵고 험난한지 제가 경험을 통해 잘 알고 있다"면서 "앞으로 어려운 길을 헤쳐나갈 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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