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국내 지표금리로 국채환매조건부채권(RP) 선정...CD금리 대체

입력 2021-03-02 09:27  

≪이 기사는 02월28일(15:5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오는 3분기부터 국내 지표금리로 무위험지표금리(RFR)인 국채·통화안정증권 환매조건부채권(RP) 금리를 사용한다. 지표 금리란 금융회사들이 국내외 파생상품 거래 및 예금, 대출 등 거래에 직·간접 기준으로 사용하는 금리다. 국제 거래에선 기존 리보(LIBOR·런던 은행 간 금리) 고시가 2022년부터 중단된다.

금융위원회와 한국은행은 26개 금융기관으로 이뤄진 시장참가자그룹(MPG)의 투표를 통해 국채·통안증권 RP금리를 RFR로 최종 선정됐다고 최근 발표했다. 현재 널리 사용되는 리보 금리와 국내 거래에서 사용되는 양도성예금증서(CD)금리 등 지표를 대체할 수 있을 전망이다. RFR은 화폐의 시간가치만을 고려한 금리로, 거래주체인 은행 등의 신용리스크가 포함된 리보나 양도성예금증서(CD)금리와 달리 거래주체 신용리스크 등을 포함하지 않는다.

해외에선 2012년 리보 금리 조작 사태를 계기로 호가가 아닌 실거래 기반 RFR을 도입했다. 미국의 경우 SOFR(익일물 국채담보 RP금리)를 지표로 도입했다. 지난달 국민은행이 글로벌 시장에서 SOFR금리와 연동한 달러화 변동금리 은행채 2억달러를 발행하기도 했다.

국내 RFR은 RP 금리를 산출하는 한국예탁결제원이 맡아 이르면 올해 3분기 중 공시한다. 정부는 RFR를 지표법상 중요 지표로 지정하고, 거래 투명성을 높이는 등 중장기 제도개선을 추진하기로 했다. 하반기에 거래소 RFR 선물 상장을 추진하는 등 활성화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도규상 금융위 부위원장은 "리보금리 산출 중단을 앞두고 금융업권이 긴장감을 가지고 대응해야 한다"며 "4분기 이후로는 리보 연동 계약의 신규 체결을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 방침에 따라 국내 거래 지표금리에도 변화가 있을지 주목된다. 국내에선 과거 CD 금리가 대출 등의 지표금리 역할을 했으나 최근엔 많이 쓰이지 않는다. CD의 발행량이 감소하고 발행빈도도 높지 않아 시장상황을 잘 반영하지 못하는 탓이다. 소비자 대출상품의 변동금리 지표로는 은행들이 산출하는 코픽스(COFIX) 금리 등이 주로 쓰인다. 회사채는 발행시점의 국채 금리와 신용평가사의 개별신용평가에 기반한 금리, 채권 거래시세 등을 기준으로 한 고정금리 채권이 대부분이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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