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신신소재, 거칠 것이 없는 중국 2차전지용 분리막 1위 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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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1-03-02 14:07   수정 2021-03-02 14:09

창신신소재, 거칠 것이 없는 중국 2차전지용 분리막 1위 기업

창신신소재는 2차전지용 습식 분리막 생산능력 기준 1위 기업이다. 포장필름 사업을 영위하다가 2018년 분리막 기업 상해은첩(semcorp)을 인수했다. 현재는 중국 1위 2차전지 업체 CATL과 LG에너지솔루션, 그 외 중국 로컬 2차전지 업체 다수에 분리막을 공급한다. 작년에는 중국 현지 분리막 업체 뉴미테크를 인수했고 이후 분리막 생산능력을 빠르게 늘리고 있다.

분리막은 2차전지 핵심 소재 중 하나로, 양극과 음극 사이에 위치해 리튬 이온의 이동을 가능케 함과 동시에 두 전극이 만나지 못하도록 분리해 폭발이나 발화를 막는다. 즉, 2차전지의 성능과 안정성에 영향을 미친다. 분리막 시장은 습식과 건식으로 나뉘는데, 전기차용 2차전지에 쓰이는 분리막은 대부분 습식이다. 분리막은 대량으로 생산하면서도 생산성과 수율을 높이고, 공급 단가를 낮추면서도 안전성을 훼손하지 않아야 한다. 따라서 글로벌 top-tier 2차전지 업체들은 검증이 완료된 일본, 한국, 중국 분리막 회사로부터만 분리막을 구매하고 있다.

창신신소재는 2020년말 분리막 생산능력이 전년대비 10억 제곱미터 늘어난 연33억 제곱미터에 달해 일본, 한국의 top-tier 분리막 업체 대비 2.5배~4배 규모를 보유하고 있다. 또한 창신신소재는 글로벌 상위 전기차용 2차전지 업체와 중국 로컬 2차전지 업체를 모두 고객사로 보유하고 있다. 글로벌 top-tier 2차전지 업체(국내 2차전지 3사와 Panasonic, CATL 포함)에 분리막을 공급할 수 있는 수준의 기술력을 가진 중국 로컬 분리막 업체는 창신신소재와 Senior 뿐이다.

창신신소재는 작년 3분기부터 이익 턴어라운드가 시작됐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57%, 40% 증가해 실적이 반등했다. 작년 상반기까지 침체였던 중국 내 전기차 판매량이 반등하면서 작년 3분기 중국 전기차용 2차전지 탑재량이 전년대비 36% 늘어났기 때문이다. 4분기에는 중국 신에너지차(순수 전기차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를 포함) 판매량이 전년대비 82% 늘어나면서 2차전지 및 분리막 수요가 더 강해져 창신신소재는 큰 폭의 이익 증가가 예상된다. 중국 전기차 판매량 강세는 올해 상반기에도 지속될 것이다. 올해 1월 중국 신에너지차 판매량은 전년동월대비 286%나 증가했다. 창신신소재의 분리막 이익 증가는 중국 전기차 판매 증가와 동행할 것이다.

중국 현지 고객사 뿐만 아니라 글로벌 2차전지 업체를 고객사로 보유한 창신신소재의 분리막 판매 호조가 예상된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LG에너지솔루션과 CATL이 전기차용 2차전지 시장 1, 2위를 다툴 전망이고 이 두 회사는 창신신소재의 최대 고객사다. 창신신소재의 증설 속도가 경쟁사 대비 빠르다는 점도 장점이다. 경쟁사들의 증설 속도는 연간 3~4억 제곱미터로, 창신신소재 대비 절반 수준이다. 전기차 수요 급증 시, 요구되는 분리막 물량을 추가로 공급할 수 있는 몇 안되는 업체다.

올해 중국의 전기차 및 2차전지 수요 증가가 가파를 것이다. 유럽과 미국도 신차 판매량 중 전기차가 차지하는 비중이 계속 상승하고 있다. 주요 2차전지 고객사 내 독보적인 점유율을 가진 창신신소재는 글로벌 2차전지 시장에 투자하고자 할 때 반드시 보유해야 할 소재 회사다.


최예린 기자 rambut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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