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센조', 안방극장 '빈며들게' 만든 '마성의 송중기'

입력 2021-03-02 11:44   수정 2021-03-02 11:46

빈센조 (사진=tvN)


송중기가 ‘빈센조’를 통해 마성의 매력을 선보이며 안방극장을 ‘빈며들게’ 만들었다.

tvN 토일드라마 ‘빈센조’가 송중기의 열연으로 연일 순항 중이다. 어둡고 냉혈 하기 그지없는 마피아 변호사 빈센조 까사노. 하지만 금가프라자 지키기에 나서며 상가 사람들을 위한 따뜻한 오지랖과 어딘지 조금 하찮은(?) 모습까지 세상 어디에도 없는 송중기 표 ‘다크 히어로’에 시청자들이 열렬한 환호를 보내고 있는 것.

지난주 방송된 3, 4회에서 빈센조는 금을 지키기 위해 금가프라자 사람들의 사소한 일상에 사사건건 참견하는 오지라퍼의 면모를 드러냈다. 난약사에 직접 전기장판을 깔아주는가 하면 영호 분식 아들 영호의 일탈을 막기도 하는 등 따뜻하고 선도적인 의외의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여기에 바벨제약 소송 건으로 다툼을 시작한 홍유찬, 홍차영 부녀 사이에서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는 하찮은 모습으로 보는 이들의 웃음을 유발, 색다른 귀여움을 선사하기도.

그런가 하면 우상 최명희 변호사의 사주로 홍유찬 변호사가 죽자 빈센조는 본래의 냉혹한 모습을 되찾는다. 악을 악으로 맞서는 마피아 변호사답게 자신이 당한 대로 최명희 변호사를 빨래방에 가두고 트럭으로 위협하며 협박을 서슴지 않는다. 또한 바벨제약이 마약성 진통제 출시를 공식화하자 바벨제약 원료 저장창고를 폭파하는 등 살벌한 ‘리벤지 매치’로 통쾌함과 카타르시스를 넘어 뭉클함까지 선사했다.

이에 극과 극을 오가는 다양한 면모의 빈센조를 이질감 없이 연기해내고 있는 송중기의 활약은 시청률을 견인하는 동시에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 내고 있다. 지난 4회 방송은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케이블과 종편을 포함한 동시간대 1위를 지켰고, 각종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송중기에 대한 수많은 호평과 게시물들이 끊임없이 올라오고 있다.

이렇듯 송중기를 향한 뜨거운 반응은 회를 거듭할수록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분노한 빈센조가 변종 빌런들을 상대로 또 어떤 살벌한 응징을 해나갈지, 금가프라자 사람들과는 어떤 재미를 그려낼지 더욱 기대를 모으기 때문이다.

송중기의 또 하나의 인생캐를 만날 수 있는 드라마 ‘빈센조’는 매주 토, 일 오후 9시 tvN에서 방송된다.

신지원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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