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년 만에 회사채 발헹에 나선 코웨이가 흥행에 성공했다. 모집금액의 네 배에 가까운 9200억원의 투자수요를 끌어모았다.
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코웨이가 25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위해 이날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진행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총 9200억원의 매수주문이 몰렸다. 1000억원을 모집한 3년물에 4500억원, 1500억원어치 발행을 계획한 5년물에 4700억원이 들어왔다. 한국투자증권과 KB증권이 발행 주관을 맡았다.
회사의 꾸준한 성장세를 높게 평가한 기관들이 적극적으로 매수의사를 드러냈다. 코웨이의 지난해 매출은 3조2374억원, 영업이익은 6064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7.2%, 32.3% 증가했다. 사상 최대 연간실적을 또 한 번 새로 썼다. 이 회사는 오랫동안 시장점유율 1위를 유지 중인 정수기를 비롯해 공기청정기, 비데 등 각종 생활가전 렌털 계정을 늘려가며 실적을 쌓고 있다.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코웨이의 신용등급을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네 번째로 높은 AA-로 매기고 있다.
코웨이는 모집금액을 훌쩍 뛰어넘는 투자수요가 모이자 채권 발행금액을 늘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이 회사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다음달 만기를 앞둔 은행 대출금을 갚는 데 사용할 계획이다. 단기 차입금 비중을 줄이고자 하는 취지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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