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네오 QLED TV '극강 화질' 비결은 "40분의 1 크기 LED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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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1-03-03 17:28   수정 2021-03-04 01:59

삼성 네오 QLED TV '극강 화질' 비결은 "40분의 1 크기 LED칩"


3일 서울 서초동 ‘삼성 딜라이트’에서 열린 삼성전자 TV 신제품 체험 행사에는 현미경이 놓여 있었다. 유리 샬레(유리접시)에 들어 있는 미니 LED(발광다이오드) 칩을 확대해 볼 수 있도록 마련된 현미경이다. 높이 기준 일반 LED 칩의 40분의 1에 불과한 퀀텀 미니 LED 칩은 육안으로는 거의 보이지 않을 정도로 작았다. 삼성전자가 이날 출시한 미니 LED TV ‘네오 QLED’에는 이런 초소형 칩이 백라이트에 촘촘히 들어간다.
어둠은 더 어둡게, 밝음은 더 밝게
삼성전자가 ‘16년 연속 세계 TV 시장 1위’ 달성을 위한 전략 제품을 국내 처음으로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행사에서 네오 QLED TV를 ‘히어로 제품’이라고 소개했다. 올해 삼성전자 TV 사업의 승부가 걸려 있는 제품이라는 의미다. 네오 QLED TV는 국내 기준으로 8K(7680×4320) 해상도의 3개 사이즈(85·75·65인치) 5개 모델과 4K(3840×2160) 해상도의 5개 사이즈(85·75·65·55·50인치) 9개 모델이 출시됐다.

네오 QLED TV에 쓰인 미니 LED 칩은 일반 LED뿐 아니라 기존 미니 LED 칩보다도 작다. LED 소자가 작을수록 백라이트에 더 많은 칩을 배치할 수 있다. 화면 표현은 그만큼 세밀해진다. 삼성전자는 100~200마이크로미터(㎛·1㎛=100만분의 1m) 크기인 미니 LED 칩에 렌즈 대신 얇은 막을 씌워 각 소자가 빛을 더 정교하게 전달하도록 설계했다. 이를 통해 화면 밝기를 12bit(4096단계)까지 조절할 수 있게 됐다. 밝기 단계가 높을수록 어두운 영역은 더 어둡게, 밝은 부분은 더 밝게 표현할 수 있다. 대부분 밝기 단계가 10bit(1024단계)인 타제품과 비교하면 화질이 더 부드럽고 선명하다.

TV에 탑재된 인공지능(AI) 프로세서 ‘네오 퀀텀 프로세서’도 기존 단일 신경망에서 16개 신경망으로 진화했다. 회사 관계자는 “한 명의 요리사가 모든 요리를 하다가 16명의 요리사가 분업하게 된 셈”이라고 설명했다. 저화질 영상도 4K·8K로 바꿔주는 화질 업스케일링 기능이 대폭 강화됐다는 의미다.
OLED와 화질 비교까지…승부 ‘자신감’
TV업계에서는 네오 QLED TV를 비롯한 미니 LED TV가 LCD(액정표시장치)와 OLED(유기발광다이오드)의 중간 단계 기술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이를 의식한 듯 삼성전자는 행사에서 OLED TV와 네오 QLED TV의 화질을 비교하는 데 적잖은 시간을 들였다. FPS 콘솔게임인 ‘콜 오브 듀티’를 두 TV에 모두 띄워놓고 어두운 환경에서 네오 QLED TV의 화질이 더 선명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어둠 속에 서 있는 아군의 모습이 OLED에서는 잘 보이지 않지만 네오 QLED에서는 선명하게 보인다”며 “네오 QLED에서는 회색지대 디테일까지 다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비교 대상으로 마련해놓은 OLED TV는 LG 제품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올초 열린 세계 최대 IT·가전쇼 ‘CES 2021’에서 혁신상을 수상한 마이크로 LED TV도 행사에 등장했다. CES 2021에서 공개한 110인치 제품에 이어 99인치와 88인치 제품도 볼 수 있었다. 마이크로 LED TV는 스스로 빛을 내는 100㎛ 크기의 LED 칩 2400만 개를 기판 위에 이어붙여 만든다. 화면이 작을수록 소자 크기와 간격이 줄어들어 제조하기엔 더 까다롭다. 삼성전자는 상반기 99인치 제품을 전 세계에 출시하고, 88인치도 연내 선보일 계획이다. 추가로 76인치 제품도 내놓겠다고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주력제품 마케팅에 더해 ‘거거익선’ 트렌드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출시되는 TV 라인업에서 국내 기준 85인치 모델 수를 50% 늘렸다. 한종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사장)은 “올해도 혁신 기술과 소비자 중심 제품으로 TV의 가치를 새롭게 창출하고 친환경·접근성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수빈 기자 ls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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