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조응천 "민주당, 文도 무시하고 중수청 무리하게 추진"

입력 2021-03-03 18:49   수정 2021-03-03 18:51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은 3일 여당에서 추진 중인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 움직임과 관련해 "대통령도 반대하는 걸 왜 무리하게 밀어붙이나"라며 소신 발언을 하고 나섰다.

조응천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미 전국조직인 국가수사본부가 있음에도 별도로 중대범죄수사청을 만들어 검찰 수사권을 완전히 박탈하겠다고 나서는 이유를 모르겠다"며 이같이 적었다.
"사법 통제 없는 수사기관 신설하면 어쩌자는 것인가"
그는 "대통령 비서실장에 따르면 검찰개혁 소신이 확고한 대통령께서도 '수사권 개혁이 안착하고 반부패 수사 역량이 후퇴해선 안 된다'고 말씀하셨다"며 "여당 의원들이 무시하며 무리하게 밀어붙이는 이유는 더욱 모르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사법 통제는 없고 수사 기관들만 신설해 수사 총량만 잔뜩 늘려놓으면 국민들은 어떻게 살라는 말인가"라며 "일반 국민 입장에선 수사지휘권과 사법 통제가 훨씬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조응천 의원은 당 검찰개혁 특위를 향해 "대통령 말씀대로 올해 시행된 수사권 개혁이 안착하고 범죄수사대응 능력과 반부패 수사 역량이 후퇴하지 않도록 하는 데 우선 집중하자"며 속도 조절을 촉구했다.

박범계 향해서는 "당론보다 대통령 통치철학 보좌해야"
박범계 법무부 장관을 향해서는 "국무위원이 된 이상 당론을 먼저 생각하지 마시고 법무행정에 대한 대통령의 통치 철학을 잘 보좌하기 바란다"고 비판했다

이 같은 발언은 박범계 장관이 앞서 검찰개혁 특위와의 당정 협의에서 '장관이기 전에 국회의원으로 당론을 따르겠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을 꼬집은 것이다.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해서는 "검수완박이 문제인 이유는 검찰만이 수사를 잘해서거나 수사·기소 분리가 잘못된 방향이어서가 아니다"라며 "잘못된 수사로부터 국민 기본권을 지키는 최선의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지, 지금의 검찰을 지키려고만 하면 안 된다"고 했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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