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KPMG "재택근무 확산, 기후변화로 인프라 산업도 큰 변화 전망"

입력 2021-03-03 09:15  

≪이 기사는 03월02일(14:3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글로벌 인프라 산업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지속가능성과 회복력(Resilience)이 중요한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다.
글로벌 회계·컨설팅 기업 KPMG는 최근 인프라산업의 트렌드(Emerging trends in infrastructure)를 발간했다고 2일 발표했다.

KPMG는 인프라 산업 10대 트렌드로 △불확실성을 극복해야 하는 인프라 플래너 △변화하는 도시의 가치 △높아진 국경 △진화하는 인프라 공급망 △다양해지는 인프라 금융 △더욱 공정하고 친환경적으로 변화 △기후변화 리스크에 대한 회복력의 중요성 △초연결사회와 디지털 인프라 △공공 인프라 서비스의 확대 및 변화 △더욱 긴밀해진 민관 파트너십을 제시했다.

장기간의 사이클이 존재하는 인프라 산업 특성상 현재의 불확실성이 미래 계획 수립에 어려움을 주고 있다. 인프라 산업 리더들은 지속적인 변화와 혁신을 통해 유동적으로 움직일 필요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인프라 투자자들은 장기적인 계획에 부합하면서도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변할 수 있는 계획 수립에 방점을 두고 있고, 인프라 설계자는 기술 활용, 데이터 분석 등에 더욱 관심을 가질 것으로 전망했다.

도시의 근본적 가치도 재정립되고 있다. 과거 중심업무지고(CBD) 중심 도시가 선호됐다면, 최근에는 디지털 네트워크가 고도화 되면서 집에서 15분 반경 내 모든 생활 인프라가 밀집하여 있는 ‘15분 생활구역(15-Minute City)’이 각광받고 있다. KPMG는 “코로나19 종식 이후 도시의 역할이 회복되고 새로운 균형점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도시 설계자와 인프라 담당자들이 변화하는 시민들의 수요를 바탕으로 미래 도시와 인프라의 가치를 재정립할 것”으로 내다봤다.

자국 우선주의 정책과 무역전쟁에 이어진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물류 인프라 부문의 변화에도 주목해야한다. 향후 스마트 항구, 공항 자동화 시스템 등 기존 인프라와 디지털 기술을 접목시키는 분야의 투자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항구, 공항 등 주요 인프라 운영진들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가치를 창출하고, 친환경적 운영을 위해 다양한 기술을 채택할 것으로 관측된다.

원자재 공급 차질과 장비·인력 수급난으로 글로벌 인프라 및 건설기업들이 받은 타격도 을 감안해야한다. 보고서는 “기업들이 회복 탄력성에 투자를 늘리고 공급망 다변화에 주력할 것"이라며 "국가 및 지역 공급망 강화와 물류 인프라 개발을 위한 투자가 활발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안정적 공급망 및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일부 기업들은 리쇼어링(Re-shoring)이나 니어쇼어링(Near-shoring)과 같은 전략을 구사해 공급망 리스크를 최소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신흥 시장을 중심으로 새로운 자금 조달 방법이 도입되며 인프라 금융도 다양해지고 있다.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며 기관투자자들이 인프라 자산을 대체투자 상품으로써 투자를 확대하기 시작했으며, 이를 통해 다양한 인프라 투자 상품이 생겨나고 신규 투자자 유입이 지속될 것으로 분석됐다. KPMG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에 대한 관심과 함께 지속가능한 투자 상품의 증가가 이어지고 있으며, 인프라 프로젝트에 이용할 수 있는 투자 옵션이 늘어나며 인프라 금융의 다양성이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프라 분야에서도 환경을 고려해야 한다는 의식이 전환이 일어나고 있다. 지난 한 해 동안 탄소중립 상태를 의미하는 넷제로(Net-zero)가 인프라 산업의 핵심 주제였다. 이는 앞으로 더욱 강조될 것으로 전망된다. 보고서는 “지속가능성을 가진 상품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향후 인프라 산업 운영이 보다 공정하고 환경 친화적이며 사회적 영향을 고려하는 방향으로 초점이 맞춰져 그린 인프라, 그린 에너지 투자가 확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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