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진이형의 인천상륙작전…이마트 야구단, '랜더스'로 등판?

입력 2021-03-03 16:17   수정 2021-03-03 16:18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사진)이 'SSG 랜더스'(SSG Landers)가 찍힌 유니폼을 입고 2021 프로야구 개막전에 등장할까.

프로야구 SK 와이번스 구단을 인수한 신세계그룹 계열사 이마트의 새 구단명 발표를 앞두고 이번주 이에 세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업계에선 도메인, 상표권 등록을 마친 구단명 후보인 'SSG 랜더스'가 유력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그룹 이마트가 새 구단명과 관련해 등록한 도메인과 상표권은 '일렉트로스'와 '랜더스' 두 개다. 다만 신세계그룹 안팎에서 일렉트로스에 대한 평가가 냉담해 사실상 후보에서 제외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정용진 부회장이 앞서 음성 기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클럽하우스’에서 이번주에 공개하기로 밝힌 구단명에 대해 "인천을 표현할 수 있고, 공항 중심으로 구단명을 정했다"고 밝힌 점도 랜더스의 입지를 뒷받침하고 있다.

'상륙자들'이란 뜻의 랜더스가 6·25전쟁 당시 인천상륙작전을 연상하게 하는 만큼, 정용진 부회장의 발언과 연관되기 때문이다. 또한 이는 인천국제공항과도 연결짓기 좋은 이름이기도 하다.

정용진 부회장은 지난달 27일 "야구단 이름을 이미 정했고 다음주 공개할 예정"이라며 "인천 하면 딱 떠오르는 게 있어 정했다"고 말했다. 또한 이달 19일까지 유니폼과 엠블럼도 공개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다만 신세계그룹은 공식 발표 전까지는 구단명에 대해 말을 아끼는 분위기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지난달 렌더스 도메인을 등록하고 상표권을 출원했다"면서도 "해당 구단명이 확정된 건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앞으로 다른 도메인, 상표권을 등록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구단명 발표 시기는 오는 5일로 점쳐진다. SK 와이번스가 5일까지만 해당 이름으로 활동하고, 이마트가 이날 인수 관련 회계 과정을 마무리하기 때문이다.

정용진 부회장은 돔구장 건립 가능성도 내비치는 등 적극적인 투자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청라지구에 검토한 테마파크 대신 돔구장 건립을 검토 중"이라며 팬들이 NC다이노스 구단주인 김택진 대표를 부르듯 본인을 "용진이형으로 불러도 좋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공교롭게도 다음달 3일 열리는 2021 프로야구 개막전에서 이마트 야구단은 신세계그룹의 맞수인 롯데그룹 계열 롯데 자이언츠와 맞붙는다. 유통가 대표 공룡기업인 롯데와 신세계가 야구로도 진검승부에 나설 전망이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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