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트론바이오, 그람 음성균 표적 엔도리신 신약물질 확보

입력 2021-03-03 16:14   수정 2021-03-03 16:15

인트론바이오는 최근 큰 문제가 되고 있는 그람 음성균에 대해 우수한 항균활성을 갖는 엔도리신 신약후보물질 'GNA200'을 확보했다고 3일 밝혔다.

인트론바이오는 박테리오파지 및 엔도리신 개량기술과 더불어 더욱 진일보한 잇트리신 기술을 접목해 'GN200 시리즈'를 개발했다. 이 가운데 심각성이 가장 큰 그람 음성균인 '아시네토박터 바우마니'에 대해 차별적 우수성을 보이는 신약물질인 GNA200을 최종 선발했다는 설명이다.

회사는 관련 미국 특허출원을 완료했다. 글로벌로 특허를 확대할 계획이다.

지금까지 엔도리신을 포함한 항생제들은 그람 음성균에 존재하는 외막 장벽을 통과하지 못해 효과가 저하된다고 알려져 왔다. 인트론바이오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유효 엔도리신을 이끌고 외막 장벽을 통과하게 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그람 음성균은 폐렴 복막염 요로감염 혈액감염 수막염과 같은 다양한 질병을 일으키고 있다. 최근 그람 음성균의 항생제 내성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데 반해, 그람 음성균 감염에 효과적인 치료제는 없는 실정이다.

인트론바이오가 다국적 위탁연구기관(CRO)과 협력해 미국 등의 시장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아시네토박터 바우마니균은 항생제 내성 문제가 심각한 균종이다. 미국에서 카바페넴 내성이 가장 심각한 균종으로, 카바페넴 내성률이 48%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수연 인트론바이오 생명공학연구소 센터장은 "강한 항생제를 개발하면 그에 또 내성을 갖는 더욱 강한 슈퍼박테리아가 유발되는 악순환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악순환의 고리를 끊을 혁신적인 신약 플랫폼이 필요한 상황에서 인트론바이오가 개발한 GN200 시리즈에 대한 전문가들의 평가는 매우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인트론바이오는 박테리오파지 및 엔도리신에 특화된 플랫폼 기술을 가지고 있다. 앞서 메티실린 내성 황색포도알균 감염(MRSA)에 대한 엔도리신 신약인 'SAL200'을 로이반트에 1조원 규모로 기술수출했다. 그람 양성균 슈퍼박테리아에 대한 엔도리신 개발도 진행하고 있다.

윤경원 대표는 "잇트리신은 엔도리신을 자유자재로 용도에 맞게 개량해낼 수 있는 플랫폼 기술"이라며 "이번 아시네토박터 바우마니는 물론, 향후 슈도모나스 크렙시엘라 등의 그람 음성균 슈퍼박테리아 신약 개발에 획기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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