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물러난 날…황교안 "작은 힘이라도 보태겠다"

입력 2021-03-05 00:14   수정 2021-03-05 00:56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사의를 두고 정치권이 시끌벅적해진 가운데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대표(사진)는 4일 "작은 힘이지만 보태야겠다"는 메시지를 냈다.

황교안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시인 이육사 선생을 언급하며 "'나라로부터 큰 혜택을 받은 내가 이렇게 넋 놓고 있어서는 안 된다'는 다짐을 했다"며 이같이 적었다.
"나라로부터 혜택받은 내가 넋 놓고 있어서는 안 돼"
황교안 전 대표는 경북 안동의 애국 시인 이육사 생가와 독립운동가 이원영 목사 생가를 방문한 자리에서 이 같은 다짐을 했다고 설명했다. 황교안 전 대표가 페이스북에 글을 올린 것은 지난해 12월10일 이후 약 석 달 만이다.

황교안 전 대표는 "도무지 끝날 것 같지 않던 겨울이 어김없이 물러나고 드디어 봄이 다시 찾아왔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나 문재인 정권의 폭주도 다르지 않을 것이라 믿는다"고 했다.

이어 "요즘 일부 도적들이 주권을 찬탈하고 국민을 노예로 만들려 하고 있다"며 "그들은 찬탈한 권력을 지키기 위해 온갖 불법과 무도한 일을 벌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들은 '국민공복의 굴종', '국민의 경제적 궁핍', '젊은이들의 미래포기'를 강요하며 대한민국을 좀먹는 무리"라며 "도적을 잡아 국권을 주인에게 돌려주어야 할 공권력을 '공중분해'시키려 하고 있다"고 했다.

윤석열과 악연 이어오던 황교안, 지난 2월엔 응원 메시지
황교안 전 대표는 "이제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된다"며 "3·1운동 정신을 받들어 그들로부터 국민주권을 회복해야 할 때"라고 했다.

황교안 전 대표와 윤석열 전 총장은 검찰 선후배 사이이지만 가까운 사이는 아니다. 오히려 '악연'으로 불린다. 특히 2013년 윤석열 전 총장이 박근혜 정부 초기에 국정원 댓글 사건을 수사하면서 좌천됐을 당시에는 황교안 전 대표가 법무부 장관이었다.

그로부터 3년 후 두 사람은 위치가 뒤바뀐 것. 국정농단사건 특검이 출범하면서 윤석열 전 총장이 수사팀장으로 합류했다. 황교안 전 대표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으로 대통령 권한대행을 했다. 청와대 압수수색을 두고 두 인사는 신경전을 벌였다.

이러한 인연을 이어오던 도중 황교안 전 대표는 지난 2월 발간한 대담집 '나는 죄인입니다'를 통해 의미심장한 메시지를 남겼다. 그는 저서에서 윤석열 전 총장을 향해 "힘내라고 응원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윤석열 전 총장이 물러난 날 메시지를 낸 황교안 전 대표의 행보에 눈길이 쏠린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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