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지난해 성장률 1.0% '하락'…98년 외환위기 이후 '최악'

입력 2021-03-04 08:00   수정 2021-03-04 08:09



우리나라의 지난해 경제성장률이 1.0% 하락하면서 1998년 외환위기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4일 발표한 '2020년 4분기 및 연간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년 대비 1.0% 감소했다. 앞서 발표된 속보치와 동일한 수준으로, 지난 1998년(-5.1%) 이후 2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민간소비가 부진했던 탓이다. 지출항목별로는 민간소비가 4.9% 감소했다. 1998년 민간소비(-11.9%)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승용차 가전제품 등 내구재는 늘었지만 음식숙박 등 서비스와 준내구재(의류 등)이 줄어든 영향이다.

수출도 2.5% 감소하면서 1989년(-3.7%)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수입도 3.8% 감소하면서 2009년(-6.9%) 이후 가장 낮았다.

경제활동별로는 서비스업이 도소매 및 숙박음식업, 운수업 등이 줄면서 1.1% 감소했다. 1998년(-2.4%) 이후 가장 부진했다. 농림어업도 3.4% 줄었으며, 제조업과 건설업도 각각 0.9%씩 하락했다. 제조업은 2009년(-2.3%) 이후 가장 악화된 수준을 보였다.

실질 국민총소득(GNI) 증가율은 전년대비 0.3% 감소하면서 1998년(-7.7%)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실질 GNI는 국민총소득은 국민이 일정기간 국내외에서 벌어들인 소득의 실질 구매력을 의미한다. GDP 디플레이터는 전년 대비 1.3% 상승하면서, 지난 2017년(2.2%)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총저축률은 35.8%로 전년대비 1.2%포인트 상승했다. 최종소비지출 증가율이 국민총처분가능소득 증가율을 하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총투자율은 전년보다 0.2%포인트 상승한 31.4%를 기록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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