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숙박시설 넷 중 셋은 '생활형'

입력 2021-03-04 17:15   수정 2021-03-05 02:32

강원도에 짓고 있는 숙박시설 네 곳 중 세 곳이 생활숙박시설인 것으로 나타났다. 생활숙박시설은 관광호텔, 콘도미니엄과 달리 일반 분양이 가능해 다른 숙박시설보다 공급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

글로벌 부동산 서비스회사 체스터톤스코리아는 2017년부터 2020년 10월까지 강원도에서 착공된 숙박시설 중 생활숙박시설이 76.65%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고 4일 밝혔다.

다음은 콘도미니엄(12.26%), 일반 숙박시설(7.93%), 관광호텔(3.11%), 기타(0.04%) 등의 순이었다. 같은 시기 전국 숙박시설 공급 비율에서는 생활숙박시설이 63.45%, 관광호텔이 17.85%를 차지했다.

체스터톤스코리아는 강원도에서 생활숙박시설이 각광받고 있는 이유로 다른 숙박상품 대비 유연한 수익 창출을 꼽았다. 일반분양이 불가능한 관광호텔, 계좌로만 분양하는 콘도미니엄과 달리 생활숙박시설은 아파트, 오피스텔처럼 일반분양이 가능하다. 개별 객실을 숙박업자에게 위탁해 수익을 창출하거나 자가 사용 목적으로 숙박업자와 계약을 맺고 장기 체류할 수 있다. 그러다 보니 사업자 입장에서도 자금 회수가 빠르다. 개인 투자자들도 주택을 대체할 수익형 부동산 상품으로 선호하고 있다.

강원도에서도 해안을 끼고 있는 속초시, 양양군, 강릉시에 생활숙박시설 공급이 집중됐다. 체스터톤스코리아는 관광산업이 발전해 숙박 수요가 증가한 지역이라고 분석했다. 체스터톤스코리아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항공편으로 이동하는 제주도 대신 육로 접근이 가능한 강원도로 관광객이 몰렸다”고 분석했다. 강원도는 2015년 이후 연간 400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방문하고 있다. 2019년 기준으로 제주도 관광객 수를 이미 추월했다.

체스터톤스코리아는 향후 강원도 등 교외형 생활숙박시설은 발전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도심 내 생활숙박시설은 실거주를 제한하는 정부 행정 방침으로 시장 혼란이 크다. 하지만 교외형은 국내 관광 수요가 늘고 있고, 실거주 요건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롭다는 설명이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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