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사진)는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기호2번' 출마를 강조하는 것과 관련해 "10년 전을 생각해 보시라. 당시 박원순 후보가 10번이었다"고 반문했다.
국민의힘 입당을 고려하는지 질문하자 "입당하라는 말은 저더러 탈당하라는 말씀인가"라고 되물은 뒤 "제가 탈당하면 국민의당 지지자, 당원들이 누가 후보가 돼도 지지를 흔쾌히 할 수 있겠나. 시너지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국민의힘에서 단일화 방식으로 '100% 여론조사'가 아닌 '시민참여 선거인단' 등을 고려하는 데 대해선 "지금은 (100% 여론조사) 방법이 최선이다. 저도 금태섭 전 의원과 100% 여론조사를 했다. 국민의힘도 같은 방법을 쓰는 게 상식적"이라고 주장했다.

오세훈 후보에 대해선 "전직 시장으로서 경험이 있는 분"이라며 "그러나 그 이후 10년이 흘렀다. 4차 산업혁명 시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현안, 누가 이런 문제에 대한 해결 능력을 가지고 있느냐가 중요한 선택의 지점"이라고 강조했다.
윤석열 검찰총장이 물러난 데 대해선 "부당한 정권 폭력에 직을 걸고 민주주의를 지키려 나선 것"이라며 "야권 지지자의 많은 기대가 모여있는 만큼 정치하든 안 하든 정권교체에 힘 보태는 역할 하시면 좋겠다는 게 제 희망"이라고 전했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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