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미얀마 군부에 亞 정상 첫 강경 비판 "폭력진압 멈춰라"

입력 2021-03-06 09:45   수정 2021-03-06 10:03



문재인 대통령이 6일 연일 유혈사태가 벌어지고 있는 미안야 군부를 겨냥해 "폭력적인 진압을 규탄한다"며 강도높은 비판 입장을 내놨다. 아시아 국가 정상 가운데 미얀마 유혈사태에 직접적인 규탄입장을 발표한 것은 문 대통령이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한글과 영어로 작성한 SNS 메시지를 통해 "미얀마 국민들에 대한 폭력은 즉각 중단되어야 한다"며 쿠데타 세력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문 대통령은 "더 이상 인명의 희생이 있어서는 안될 것"이라며 "미얀마 군과 경찰의 폭력적인 진압을 규탄하며, 아웅산 수찌 국가고문을 비롯해 구금된 인사들의 즉각 석방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민주주의와 평화가 하루속히 회복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그동안 미국 조셉 바이든 대통령과의 정상통화에서 미얀마 사태의 평화적 해결 촉구에 공감을 표하면서도 외교적 수사에는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미얀마 군부에 의한 시민들의 희생이 계속 늘어나는 등 악화일로 치닫는 사태를 더 이상 두고볼 수 수 없다고 판단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2019년 9월 국빈자격으로 미얀마를 방문해 아웅산 수찌 국가고문과 정상회담을 가졌으여 수치 고문은 같은 해 11월 부산에서 열린 한·아세안 메콩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방한했다.

미얀마 시위대는 5·18광주민주화 항쟁을 거쳐 민주주의를 달성한 한국의 지지를 적극 호소하고 있다. 최근에는 '모든 게 잘 될 것야'(Everything will be ok)가 쓰인 셔츠를 입고 시위도중 군부총격에 의해 사망한 19세 여성 '치알 신'(에인절)이 태권도를 좋아하는 10대 소년으로 알려져 한국 국민들의 심금을 울리고 있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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