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만원대 삼성 5G폰, 중저가 시장 판 흔든다

입력 2021-03-07 16:46   수정 2021-03-15 18:18

삼성전자가 40만원대 5세대(5G) 이동통신용 스마트폰 ‘갤럭시A42 5G’를 선보인다. 지금까지 국내 출시된 5G 스마트폰 가운데 가장 싼 제품이다.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최대한 높여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급부상하고 있는 중국 업체들과 경쟁한다는 계획이다.
종일 써도 문제없는 대용량 배터리
삼성전자는 오는 12일 갤럭시A42 5G를 출시한다고 7일 발표했다. 6.6인치 HD플러스 아몰레드(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를 적용했다.

상단 중앙 카메라 공간을 제외하고 전면을 화면으로 채웠다. 5000mAh(밀리암페어시) 대용량 배터리를 내장해 하루 종일 충전하지 않고 스마트폰을 쓸 수 있다는 설명이다. 후면에는 4800만 화소 메인 렌즈와 800만 초광각 렌즈, 500만 심도 렌즈, 500만 접사 렌즈 등 쿼드 카메라를 장착했다. 전면에는 2000만 화소 카메라가 달렸다. 램은 4GB, 내장메모리는 128GB다. 최대 1TB(테라바이트) 외장메모리를 지원한다.


출고가는 44만9900원이다. 삼성전자 갤럭시A51(57만2000원), LG전자 LG Q92(49만4000원), 샤오미 미10 라이트(45만1000원) 등 지난해 출시된 보급형 5G 스마트폰보다 낮은 가격을 책정했다.

이 제품은 통신 3사와 자급제 모델로 출시된다. 블랙, 화이트, 그레이 세 가지 색상으로 구성됐다. 8~11일 삼성전자 홈페이지와 쿠팡, G마켓, 11번가 등 온라인몰에서 사전 판매한다. 사전 구매 고객은 2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달 31일까지 갤럭시A42 5G 구매 고객에게 무선 이어폰 ‘갤럭시 버즈 라이브’ 50% 할인 쿠폰도 제공한다. 이 밖에 구매 고객 전원에게 유튜브 프리미엄 2개월 무료 체험권과 밀리의 서재 2개월 무료 구독권도 준다.
화웨이 빈자리 놓고 중국 업체와 경쟁
삼성전자와 중저가 시장을 놓고 경쟁하던 화웨이가 미국 무역 제재로 지난해 점유율이 하락했다. 2019년엔 16%로 삼성전자에 이어 2위였으나 지난해엔 애플에 밀려 3위(14%)로 떨어졌다. 그러나 오포, 비보, 샤오미 등 중국 업체들이 화웨이의 빈자리를 대체하고 있어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19%로 1위를 차지했지만 샤오미(11%), 오포(8%), 비보(8%)가 4~5위로 뒤를 쫓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저가 4세대 이동통신(LTE) 스마트폰 갤럭시A12(27만5000원)를 출시했다. 상반기에 갤럭시A52, 갤럭시A72 등을 잇따라 선보일 전망이다. 특히 갤럭시A52는 상위 제품에만 적용되는 광학식 손떨림 방지(OIS)와 방수방진 기능이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올해 5G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갤럭시S21 기본 모델을 100만원 이하로 출시하는 등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히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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