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앞서 통신3사는 2016년 각사의 앱 장터와 네이버 앱스토어를 원스토어로 통합했다. 이번 지분 투자를 계기로 통신3사는 관련 사업의 협력을 강화하고 공동 책임경영 체제도 구축할 계획이다.
이재환 원스토어 대표는 “지난 5년간 공동 사업자로 함께 해온 두 통신사가 주주로 참여하면서 한 단계 더 높은 차원의 협력이 기대된다”며 “업계와 상생하고 이용자에게 더 큰 혜택을 제공하는 한국 대표 앱 장터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그동안 원스토어는 다양한 방법으로 시장 점유율을 높였다. 앱 장터 수수료로 30%를 챙기는 구글과 애플에 맞서 2018년 수수료를 30%에서 20%로 낮췄다. 시장조사업체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해 8월 기준 원스토어의 국내 앱 장터 시장점유율은 18.3%까지 올라왔다. 같은 시기 구글 플레이스토어는 71.2%, 애플 앱스토어는 10.5%였다.
불공정 거래행위 유형별로는 앱 등록 기준이 불명확하거나 등록 절차가 지연되는 경험을 했다는 비율(복수응답)이 23.6%로 가장 높았다. 다음은 대기업과의 불합리한 차별(21.2%), 자체 결제 시스템 사용으로 인한 불이익(20.0%) 등이었다. 앱 장터 검색 노출과 관련해 부당한 대우를 경험한 비율은 9.6%였다. 그 이유를 보면, 다른 앱 장터에 등록한 경우가 41.7%로 가장 많았다. 앱 장터의 방침에 이의를 제기했을 때도 20.8%에 달했다.
공정위는 적절한 수수료율에 대해서도 설문조사를 했다. 현재 수수료율이 높다고 응답한 업체 202곳을 대상으로 알아봤다. ‘5~10%가 적당하다’는 응답이 40.6%로 가장 많았다. 다음은 10~15%(25.7%), 5% 미만(21.3%), 15~20%(10.9%) 순이었다. 앱 장터 화면 상단에 노출되기 위해 광고비를 낸 적이 있다는 비율은 22.8%였다. 광고비(1개월 기준)는 구글플레이가 평균 1402만원, 애플 앱스토어가 585만원, 원스토어는 272만원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연맹, 한국웹소설산업협회, 한국웹소설협회, 한국음악콘텐츠협회, 한국인터넷기업협회 등 17개 단체는 지난달 공동 성명을 내고 국회에 인앱결제 강제 방지법 통과를 촉구했다. 한국모바일산업연합회가 최근 내놓은 ‘구글 수수료 정책 변화에 따른 기업현황 및 대응 방안 조사 결과보고서’에 따르면 구글의 인앱결제 의무화 확대로 국내 기업이 연간 내는 수수료는 최대 1568억원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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