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고왕2' 생리대 할인보다 눈길 끈 '동아제약 여성 차별' 채용

입력 2021-03-08 15:22   수정 2021-03-08 15:25



유튜브 예능 프로그램 '네고왕2'에서 생리대 할인을 위해 장영란이 동아제약을 찾은 가운데 지난 채용과정 중 벌어졌던 문제점이 재조명 됐다.

최호진 동아제약 사장은 이 같은 논란에 대해 인정하고 사과했다.

장영란은 최호진 사장을 찾아가 파격적인 가격으로 할인된 생리대 판매에 협의했다. 영상은 순식간에 100만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고 이런 과정에서 "지난해 동아제약 채용 과정에서 차별을 당했다"는 댓글이 게재됐다.

A 씨는 해당 댓글을 통해 "지난해 말 면접 볼 때 인사팀 팀장이라는 사람이 유일한 여자 면접자였던 나에게 '여자들은 군대 안 가니까 남자보다 월급 적게 받는 것에 동의하냐?'고 물었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폭로자 B 씨는 "면접 당시 '3년 만난 남자친구 있으면 금방 결혼하겠네', '여자는 결혼하면 그만둬서 (채용하면) 안 된다'고 했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채용 과정에 대해 파문이 일자 동아제약 측은 댓글을 통해 "2020년 11월16일 신입사원 채용 1차 실무 면접 과정에서 면접관 중 한 명이 지원자에게 당사 면접 매뉴얼을 벗어나 지원자를 불쾌하게 만든 질문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사과했다.

이어 "해당 면접관에 대한 징계 처분과 향후 이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면접관에 대한 내부 교육을 강화하겠다"면서 "다시는 이 같은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인사·채용 제도와 절차를 재검토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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