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계 당대 최고' 인정받은 BTS…'꿈의 무대' 그래미 오른다

입력 2021-03-08 15:56   수정 2021-03-08 17:15


방탄소년단(BTS)이 팝 음악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그래미 어워즈의 시상식에서 공연을 펼친다. 한국 가수가 음악인들의 '꿈의 무대'인 그래미에서 정식 후보로서 공연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방탄소년단은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1위를 기록한 '다이너마이트'로 올해 그래미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Best Pop Duo/Group Performance) 부문 후보에 올라 있다.

그래미 어워즈를 주관하는 미국 레코딩 아카데미는 오는 15일(미 현지시간 14일) 열리는 제63회 시상식 공연 라인업을 8일 발표했다. BTS를 비롯해 카디 비, 도자 캣, 빌리 아일리시, 릴 베이비, 두아 리파, 크리스 마틴, 존 메이어, 메건 더 스탤리언, 포스트 말론, 로디 리치, 해리 스타일스, 테일러 스위프트 등 총 22팀이 시상식 공연 무대에 오른다. 레코딩 아카데미는 SNS를 통해 "BTS가 불꽃으로 그래미의 밤을 찬란히 밝히는 것을 지켜보자"며 "그들의 퍼포먼스를 놓치고 싶지 않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는 방탄소년단의 히트곡 '다이너마이트' 가사를 인용한 것이다.

그래미 어워즈는 미국 음악계의 가장 성대한 밤(Music's Biggest Night)이라는 별칭이 있다. 음악인들에게는 꿈의 무대다. BTS에게도 그래미 어워즈 시상식 공연의 의미는 남다르다. BTS 멤버들은 그래미 단독 무대가 꿈이라고 수 차례 밝혀왔다. 멤버 슈가는 지난해 9월 '다이너마이트' 빌보드 1위 간담회에서 "그래미 무대에 서서 방탄소년단 노래를 하고 싶다"고 말했고, 리더 RM은 지난해 11월 'BE' 앨범 발매 기자간담회에서 연습생 시절 T.I.(티아이), 제이지, 릴 웨인 등 미국 최고의 래퍼들이 그래미에서 꾸민 '스웨거 라이크 어스' 무대를 본 기억을 언급하며 "무언가를 준비하고 꿈꾸는 성장기에 저희한테 가장 큰 발자국을 남긴 무대였다"고 말하기도 했다.

다만 BTS는 직접 무대에 서지 않고 국내에서 영상을 촬영해 그래미 어워즈에서 상영하는 방식으로 공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이다. 레코딩 아카데미는 "아티스트들은 안전하게 거리를 지키면서 함께할 것"이라며 "공동체로서 서로를 위해 음악을 선사하고, 음악이 우리를 하나로 이어주는 것을 기념할 것"이라고 전했다.

올해 그래미 어워즈는 미국 CBS 등이 미 동부시간 14일 오후 8시(한국시간 15일 오전 9시)부터 중계한다. 국내에서도 음악전문채널 엠넷과 티빙이 15일 오전 8시 55분부터 독점 생중계한다. 팝 장르 전문 DJ 배철수와 대중음악평론가 임진모, 통역가 안현모가 생중계 해설과 통역을 맡는다.

성수영 기자 syoung@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