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길 '승희 디스' 탱크 고소 '명예훼손 혐의'

입력 2021-03-10 01:07   수정 2021-03-10 01:08


그룹 리쌍 출신 가수 길(길성준) 측이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가수 겸 프로듀서 탱크(안진웅)를 고소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9일 길의 법률대리인 측은 지난달 24일 탱크를 상대로 명예훼손과 모욕 등 혐의로 수서경찰서에 고소장을 접수한 바 있다고 밝혔다.

탱크는 지난달 17일 유튜브 채널에 올린 영상으로 길로 추정되는 인물이 매니저 폭행과 언어 폭력, 프로듀서 노동 착취 등을 했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이에 대해 오라클은 "탱크의 주장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며 "탱크는 해당 영상을 유튜브에 업로드하기 전부터 지속적으로 길을 괴롭혀 왔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탱크는 오마이걸 승희가 이중적인 모습으로 팬들을 기만했다는 내용을 담은 디스곡 'Suni'를 지난 8일 발표해 또다시 논란이 됐다.

이에 오마이걸 소속사 WM엔터테인먼트는 "승희는 현재 탱크로부터 악의적인 괴롭힘을 당하고 있는 피해자"라며 "허위사실 유포와 협박죄, 인격권 침해를 비롯한 민형사상의 모든 법적 조치를 진행하고 있으며 어떠한 합의나 선처 없이 가능한 최선의 조치로 엄중히 대응할 예정"이라고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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