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디자인진흥원 창업도약패키지] 주름개선 미용기기 제조 기업 '제이엘유'

입력 2021-03-10 09:36   수정 2021-03-10 10:48



[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제이엘유는 미용기기 제조 전문기업이다. 의료기기영업 분야에서 20여년을 근무한 김기수(53) 대표가 2013년 9월 설립했다. 창업에 도전한 것은 미용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파악하면서다.

김 대표는 “의료기기영업 현장에서 뛰다보니 시장이 눈에 보이기 시작했다. 창업을 고민하던 시점은 의료기기가 미용기기로 영역이 확대되던 시기였다. 당시 병원들도 미용 분야에서 수익을 모색하기 시작했다. 그때 미용기기 사업이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창업 계기를 말했다.

창업을 본격화 한 것은 부산테크노파크에 입주해 연구개발(R&D) 과제를 수행하면서부터다. 김 대표는 시제품 개발, 해외 마케팅, 디자인 개발 사업 등을 수행하면서 원칙을 하나 세웠다. 과제를 단순 시제품 개발로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판매가 가능한 수준으로 만들자는 것이다. 제이엘유의 다수 제품은 당시의 정부지원 제도를 통해 만들어졌다.

제이엘유 대표 제품은 아이쿨(i-cool plus)이다. 아이쿨은 레이저 시술 후 자극받은 피부를 진정 및 재생시키는 피부미용기기다. -15℃로 내려가는 쿨링 시스템으로 피부 진정은 물론, 40℃까지 온도조절이 가능해 온열 및 리프팅이 가능하다. 초음파를 이용해 비타민을 효과적으로 투입해 피부에 영양을 주는 효과도 갖췄다. 주름을 개선하는 페이스리프팅 기기 아이업(i-UP)도 인기 제품이다. 고(高)집적 초음파 원리를 이용해 흉터 없는 리프팅이 가능하다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해에 새롭게 출시한 물방울 리프팅 하이소닉(HYSONIC)도 짧은 기간 높은 판매량을 올렸다.

짧은 기간 성장한 제이엘유의 제품은 국내 다수의 대표 에스테딕샵에서 사용 중이다. 김 대표는 제이엘유의 강점으로 제품 성능을 꼽았다. 직접 에스테딕샵을 돌며 제품 영업을 한 김 대표는 “성능이 좋은 제품을 가져가야 거래가 된다. 그래서 더욱 제품에 신경을 써서 만들었다”고 말했다.



제이엘유는 올해 한 단계 기술력을 높일 예정이다.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통해서다. 4월부터 제이엘유의 모든 장비에는 IOT기능이 탑재된다. 김 대표는 “IOT 기능을 통해 데이터 수집과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등의 서비스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앞으로의 목표로 해외시장 확대와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진출을 꼽았다. 현재 제이엘유는 중국을 비롯해 싱가포르, 베트남, 홍콩 등의 동남아시아에도 수출하고 있다. 해외에서 국내 미용 기술은 ‘K-뷰티’로 주목을 받고 있다. 한국은 전 세계 미용기기 수출국 1위에 등극할 정도로 열기가 뜨겁다. 제이엘유 역시 이런 흐름에 맞춰 수출을 꾸준히 늘릴 예정이다.

B2C 시장 진출도 준비 중이다. 김 대표는 “소비자들이 미용기기를 직접 구매해 가정에서 전문적인 피부 관리를 받는 추세”라며 “제이엘유 제품도 기존 에스테딕샵뿐 아니라 개인 고객에게 판매가 이뤄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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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립일 : 2013년 9월
주요사업 : 의료기기, 미용기기 제조
성과 : 의료기기 2종, 미용기기 6종 제조

jinho23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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