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카오가 반려동물 전용 택시 시장에 진출한다. 자회사 카카오모빌리티를 통해 반려동물 택시 국내 1위 브랜드 펫미업을 인수했다.
단순 가맹택시사업을 넘어 반려동물 택시, 기차, 시외버스 등 운송 수단은 물론 주차, 세차 등 다양한 영역으로 사업 다각화에 나서고 있다.
나투스핀이 운영하고 있는 펫미업의 서비스 제공자는 오는 22일 카카오모빌리티로 변경될 예정이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택시 서비스를 다양화하는 측면에서 이용자 나즈를 충족시키기 위한 서비스의 일환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펫미업은 2016년 시작된 국내 1위 반려동물 전용 택시 서비스다. 기본 가격은 1만1000원으로 기존 택시 서비스보다 비싸지만 무거운 이동장 등을 구비하지 않아도 반려동물과 함께 택시를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반려동물을 키우는 소비자 사이에서 관심을 모았다. 누적 이용 건수가 5만 회에 달한다. 마카롱택시를 운영하는 KST모빌리티도 작년 펫미업을 벤치마크해 반려동물 택시 사업에 진출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2019년 기준 국내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는 591만 가구(26.4%)에 이른다. 국내 반려동물 관련 시장 규모는 2027년 6조원대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정보기술(IT)업계 관계자는 “반려동물 시장은 현재 예측보다도 더 클 수 있는 블루오션이기에 카카오모빌리티가 베팅했다”며 “국내 최대 모빌리티 플랫폼과 1위 반려동물 택시 서비스의 시너지는 매우 클 것”이라고 말했다.

먹거리 다각화는 최근 다양한 도전에 직면해 있는 카카오모빌리티가 다른 사업자들과 차별화하고, 매출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포석이다.
다음달 SK텔레콤 자회사 티맵모빌리티와 우버의 합작법인(JV)인 우티가 출범한다. 우티는 티맵모빌리티와 우버의 가맹택시사업을 통합해 카카오모빌리티 가맹택시에 큰 위협이 될 전망이다. 모빌리티 스타트업 VCNC, 진모빌리티 등도 가맹택시사업을 시작했다.
모빌리티업계 관계자는 “카카오모빌리티는 2000만 이용자를 보유한 플랫폼으로 자리잡아 다른 사업자보다 사업 안정성이 뛰어나다”며 “반려동물 택시 업체 인수는 추격자를 따돌리려는 시장 선점 전략”이라고 분석했다.
구민기/김병근 기자 koo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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