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나온지 37일 됐는데…그리스서 신생아 코로나19로 사망

입력 2021-03-09 20:20   수정 2021-03-09 20:21



그리스에서 태어난 지 37일밖에 되지 않은 신생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사망했다.

8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코 염증과 열 등의 증상을 보인 해당 신생아는 지난달 중순부터 아테네 한 어린이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오다 전날 사망했다. 그리스 정부에 따르면 최연소 코로나19 사망 사례다.

키리아코스 미초타키스 그리스 총리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슬프게도 우리나라에서 최연소 코로나19 희생자가 나왔다"며 "이 아기는 생후 37일 가운데 17일을 바이러스와 싸우며 보냈다"면서 세상을 떠난 신생아를 추모했다.

이날 기준으로 그리스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20만6281명이다. 사망자 수는 6797명으로 집계됐다. 그리스는 작년 한때 유럽에서 가장 모범적인 방역 시행 국가로 꼽혔으나 작년 10월부터 본격화한 바이러스 2차 유행을 막지 못해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최대 3300여 명에 이르는 등 큰 어려움을 겪고있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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