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정부 부처가 발송하는 안내문과 고지서 등을 네이버와 카카오의 플랫폼 안에서 받아볼 수 있게 됐다.
10일 네이버와 카카오는 행정안전부와 함께 '국민비서 서비스 개발 및 이용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업무협약식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 국제회의실에서 진행됐다.
국민비서 서비스는 한국판 디지털 뉴딜과 디지털 정부혁신의 중점과제로, 국민들이 필요한 행정 정보를 앱(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필요한 시기에 알림과 간편 납부 기능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건강검진, 운전면허 갱신, 교통 과태료 납부부터 질병관리청 백신 접종 예약까지 모두 한 플랫폼에서 해결할 수 있게된 셈이다. 예컨대, 질병관리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예약 시스템이 열리면 카카오톡 이용자는 카카오 인증서로 질병관리청 백신 접종 예약 시스템에 로그인한 뒤 예약하고, 접종 일시와 장소 등 예약 내용을 카톡으로 알림 받을 수 있다.
사용자가 '정부24' 홈페이지를 통해 '국민비서 서비스'를 신청하고 국민비서 플랫폼을 네이버 또는 카카오로 수신 설정을 하면 간편히 이용할 수 있다.
행정안전부는 이달 말부터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검진 안내, 도로교통공단 운전면허 갱신 알림, 경찰청 교통 과태료 납부 안내 등 교통, 교육, 건강 등 3개 분야 7 종의 국민비서 알림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연말에는 30종의 알림 서비스를 추가할 예정이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이사는 "네이버가 갖춘 인프라, 서비스 역량을 바탕으로 행정안전부와 국민비서 서비스 업무협약을 체결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정부 및 공공기관과의 협업을 이어가며 알림의 종류를 확대하고, 사용자가 생활 속에서 언제든지 '나'와 관련된 행정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국민 비서'로 자리매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는 "카카오는 코로나19 백신 예약 알림처럼 국민의 생명과 직결된 서비스에는 비용을 면제하는 등 회사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일을 적극적으로 찾아 나서고, 코로나19 종식에 카카오의 플랫폼이 기여할 수 있도록 열린 마음으로 정부와 여러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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