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상반기 3급 신입채용 ‘임박’… 삼성직무적성검사(GSAT)는 5월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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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1-03-10 17:07   수정 2021-03-11 09:08

삼성 상반기 3급 신입채용 ‘임박’… 삼성직무적성검사(GSAT)는 5월 예정



[한경잡앤조이=이도희 기자] 삼성이 늦어도 내주에는 2021년 상반기 3급 신입공채 모집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4대그룹 중 유일하게 그룹공채를 유지하고 있는 삼성의 채용소식에 구직자들의 숨통도 트일 전망이다.

현재 일부 계열사는 2021년 상반기 3급 신입 공채를 앞두고 채용설명회 준비에 돌입했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장기화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온라인으로 설명회를 연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앞서 고용·투자 증대 의지를 꾸준히 강조해 왔다. 이재용 회장은 지난달 26일 삼성전자 사내게시판에 “삼성은 가야 할 길을 계속 가야 한다. 투자와 고용 창출이라는 기업 본분에도 충실해야 한다”는 옥중 메시지를 전했다.

9일 삼성전자가 발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삼성전자의 직원수는 총 10만9490명으로 나타났다. 세계 반도체 수요가 늘면서 2018년 10만명이었던 직원수가 큰 폭으로 증가한데 따라 올해는 11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달에는 2013년 이후 8년 만에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소속 광주사업장의 고졸 신입사원 정규직을 공개채용했다.

삼성 상반기 공채 임박… GSAT는 5월 예정
삼성이 내주 중 2021년 상반기 3급 신입 공채에 돌입할 예정이다. 모집 계열사는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S 등이다. 계열사 간 중복 지원은 불가능하다.

서류접수 후에는 입사지원서를 기반으로 한 직무적합성평가, 삼성직무적성검사(GSAT), 면접전형을 거쳐 합격자를 선발한다.

삼성 측은 입사지원서에 대해 “지원서에 작성하는 전공과목 이수내역과 직무관련 활동경험, 에세이 등을 통해 지원자가 해당직무에 대한 역량을 쌓기 위해 노력하고 성취한 내용을 본다”며 “직무와 무관한 스펙은 일절 반영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또 “특히, 연구개발·기술·S/W직군은 전공 이수과목의 수와 난이도, 취득성적 등 전공능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전공을 충실히 이수한 지원자를 우대한다”고 덧붙였다.

GSAT는 5월 중 실시할 예정이다.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올해도 온라인으로 시험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지난해 처음으로 GSAT를 온라인으로 실시하면서 시험시간 및 과목수를 대거 축소했다. 기존 ‘언어논리’ ‘수리논리’ ‘추리’ ‘시각적사고’ 4개 과목을 ‘수리’ ‘추리’ 두 과목으로 줄였다. 시험 시간도 준비 시간 60분을 제외하고는 60분(수리 20문항, 추리 30문항)으로 지난해 시험보다 약 절반으로 축소했다.

온라인 GSAT, 작년에는 어땠나
삼성은 지난해, 온라인 GSAT를 앞두고 서류 합격자들에게 개별로 시험 준비용 사이트 링크를 보냈다. 합격자들은 이 링크에 들어가 집 주소를 입력했다. 온라인 GSAT 키트 발송을 위해서다. 키트는 시험 답안지와 휴대폰 거치대로 구성돼 있다.



이후 응시자들은 신분증 사진을 찍어 제출하고 시험 응시 프로그램과 함께 시험 감독용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했다. 시험 약 일주일 전 예비소집을 통해 해당 프로그램이 제대로 작동하는지도 점검했다.

시험 당일에는 한 시간의 준비 시간이 있었다. 이때 지원자는 카메라로 방 전체를 360도로 비춰 감독관에게 보여줬다. 이때 화면에는 얼굴과 손 등 상반신 전체가 나와야 하고, 책상 위에는 모니터와 필기구를 제외하고는 아무것도 올려놓으면 안 된다. 화면을 만지거나 손으로 건드려서도 안 된다. 스탠드 등 조명기기도 사용할 수 없다. 쓰레기통도 비워야 한다.

특히 시험 중간에 방 안에 누구든 들어오면 바로 부정행위 조치를 받을 수 있다. 이후 시험 응시코드를 받고 이를 입력하면 예시 문제가 보이는데 응시생들은 이를 미리 풀어서 문제 표기가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 확인했다.

지난해 시험을 치른 응시생들은 “온라인 시험은 처음이지만 사전 지시사항이 필요한 것을 제외하고는 평소와 다르지 않았다”고 후기를 전했다. 특히 “익숙한 공간에서 시험을 보니까 긴장을 덜하게 되고 기상 시각도 늦어서 컨디션 조절에도 수월했다”는 응시생이 많았다.

S/W직군 지원자는 S/W역량테스트를 치러야 한다. S/W 역량테스트는 프로그램 개발능력을 평가하기 위해 PC를 사용해 실제 프로그램을 코딩하는 실기테스트다. 사용가능한 프로그램 언어는 C, C++, Java, Python이며, 총 2개 문제를 해결하는 데 180분이 주어진다.

삼성엔지니어링, 삼성SDI 등 온라인 설명회 개최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달 12일부터 17일까지 카카오 TV Live streaming 방식의 ‘삼성디스플레이 SML(SDC Monthly Live)’을 연다. 행사에서 삼성디스플레이 인사담당자와 현직자들이 회사 비전 및 복지, 자소서 팁 등을 전할 예정이다.

화학화공, 재료금속, 전기전자, 기계, 물리, SW 등 이공계 전공자를 대상으로는 줌을 통한 온라인 채용상담도 연다. 이달 12일과 16일, 18일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이며 18일 오후 3~4시에는 소프트웨어직 지원자만 대상으로 상담을 진행한다. 상담 신청은 11일 오후 5시까지 할 수 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17~18일 이틀간 직무별 현직자와의 일대일 상담을 진행한다. 17일 오후 2시에는 채용설명회를 연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이번 신입 공채에서 기술직(설계), 안전관리직, 경영지원직 신입사원과 기술직(설계) 인턴을 채용할 예정이다. 인턴은 화학공학, 기계공학, 전기전자공학 전공자로 2021년 12월부터 2022년 8월 졸업 예정인 재학생만 지원 가능하다.



삼성SDI는 삼성SDI는 11일부터 16일까지 신청자를 대상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랜선 리크루팅을 연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이달 16일부터 19일까지 전화상담회를 연다. 삼성바이오에피스 모집직무는 연구개발직과 경영지원직이다.

저소득층 위한 기회균등 특별채용도 돌입
아울러 삼성은 각 대학 취업센터에 공문을 보내고 ‘기회균등 특별채용’ 모집 소식을 알렸다. 기회균등 특별채용이란 2012년부터 삼성이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특별 채용제도다. 기초생활수급 대상자와 차상위 계층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매년 3급 사원 채용 인력의 5% 수준을 선발하고 있다.

이 전형에 지원하기 위해서는 지도교수의 추천서가 필요하다. 이 밖에 일반 신입채용과 마찬가지로 일정수준의 어학성적이 필요하다. 인문계 전공자는 OPIc IL 또는 토익스피킹 5급 이상, 이공계 전공자는 OPIc NH 또는 토익스피킹 4급 이상의 점수가 있어야 한다.

이번 삼성채용을 시작으로 그동안 잠잠했던 대기업 신입 채용 시장이 본격 활성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달 초 포스코그룹이 공채를 시작했고, LG그룹도 LG디스플레이 등 계열사가 개별 신입채용에 들어갔다.

tuxi0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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