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 곳 잃은 정의당 지지자들…'제3지대' 윤석열로 쏠리나

입력 2021-03-11 14:03   수정 2021-03-11 14:04


정의당 지지자들이 '대권 주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사진) 지지로 몰리는 것으로 파악돼 눈길을 끈다. 노회찬 전 의원의 사망, 김종철 전 대표의 성추행 파문 사퇴, 젠더 이슈 집중 경향성 등으로 노동계 정의당 전통적 지지층이 떠나면서다.

정의당 지지자들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사진)이 '제3지대' 대선후보로 나설 경우 절반 가까이 지지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조사됐다.
정의당 지지자 절반, '제3지대' 윤석열 지지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9∼10일 전국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윤석열 전 총장이 '제3지대 후보' '국민의힘 후보'로 대선에 출마했을 때 각각의 투표 의향을 조사한 결과를 11일 공개했다. '제3세력 후보' 윤석열 전 총장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45.3%, 투표하지 않겠다는 응답은 46.1%로 나타났다.

정의당 지지층에선 43.5%가 윤석열 전 총장이 '제3지대 후보'로 나설 경우 표를 던지겠다고 답했다.


윤석열 전 총장이 국민의힘 후보로 나설 경우에도 정의당 지지층은 36.3%가 투표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이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갈 곳 잃은 정의당 지지층의 마음이 '제3지대' 윤석열에게 쏠리고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가능한 대목.
윤석열 '제3지대' 합류설에 권은희 "기대해도 좋다"
정의당은 최근 김종철 전 대표의 성추행 파문과 젠더 이슈 치중 현상으로 당 전통 지지층 기반이 흔들리고 있다. 오랫동안 노동운동을 해온 여영국 전 의원의 당 대표 추대를 앞둔 것도 이러한 고민이 반영됐다는 해석이다. 노동계를 대변할 만한 인물로 돌파구를 마련하자는 것이다.


한편 윤석열 전 총장은 '제3지대'를 표방한 안철수 대표가 이끄는 국민의당으로의 합류 가능성이 흘러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권은희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기대해도 좋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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