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량진뉴타운 속도…2구역, 재개발 이주 '카운트 다운'

입력 2021-03-11 17:12   수정 2021-03-12 03:24

서울 서남부권 노른자 땅으로 꼽히는 노량진뉴타운 일대 재개발이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초 재개발 마지막 관문인 관리처분인가를 통과한 6구역에 이어 최근 2구역도 관리처분인가를 받았다.

11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노량진2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 조합은 지난 8일 동작구로부터 관리처분인가를 받았다. 앞서 2014년 사업시행인가를 받은 뒤 7년 만이다. 지난 1월 6구역이 뉴타운 내 가장 먼저 관리처분인가를 통과한 데 이어 두 번째로 빠른 속도다.

동작구 노량진동 312의 75 일대 1만6208㎡에 걸친 2구역은 8개 구역 중 면적은 가장 좁지만 알짜 입지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지하철 7호선 장승배기역과 가장 가깝기 때문이다. 구역 내 최대 용적률인 400%를 적용받아 지하 4층~지상 29층, 3개 동 규모로 재개발된다. 건립 규모는 421가구(임대 106가구)다. 임대와 조합원 분양을 제외한 약 200가구가 일반에 분양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용면적별 가구 수는 △39㎡ 26가구 △51㎡ 26가구 △59㎡ 132가구 △74㎡ 26가구 △84㎡ 211가구 등으로 예상된다.

노량진뉴타운은 노량진·대방동 일대 73만8000㎡에 총 9000여 가구를 개발하는 정비사업이다. 서쪽 신길뉴타운, 동쪽 흑석뉴타운으로 둘러싸여 있는 데다 여의도, 용산, 강남 등 주요 업무지구로 오가기 편해 서울 서남부권의 핵심 주거지로 꼽힌다. 하지만 수산물시장과 고시촌, 학원가 등의 이해관계가 얽혀 2003년 뉴타운 지정 이후 사업이 지지부진해왔다.

재개발사업이 탄력을 받은 건 서부선 경전철을 비롯한 각종 개발 호재가 본격화하고 서울 시내 신축 아파트 가치가 급등하면서부터다. 3구역과 5구역도 지난달 27일 사업시행인가를 통과했다. 3구역은 지상 최고 30층 1272가구, 5구역은 최고 28층 727가구 규모로 각각 조성될 예정이다. 두 구역 모두 시공사 선정을 앞두고 있어 건설사 간 수주전이 치열할 전망이다.

나머지 구역도 속도를 내고 있다. 가장 먼저 관리처분인가를 통과한 6구역은 이르면 상반기 이주를 시작하겠다는 계획이다. 8구역은 내달 관리처분 총회를 열 예정이다. 4구역과 7구역도 관리처분인가를 준비 중이다. 뉴타운에서 가장 규모가 크지만 속도가 더딘 1구역은 건축심의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연수 기자 s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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