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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재 해제 노린 미얀마 군부, 로비에 200만弗 쓴다

입력 2021-03-11 17:22   수정 2021-03-12 01:37

미얀마 군부가 국제사회를 상대로 한 로비에 200만달러(약 23억원)를 쓰기로 했다. 국제사회의 제재를 완화해보려는 목적에서다. 1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얀마 군부가 고용한 로비스트인 아리 벤메나시는 최근 미 법무부에 계약 사실을 신고했다. 신고에 따르면 미얀마 군부는 수수료 등 명목으로 벤메나시에게 200만달러를 주기로 했다.

미얀마 군부가 쿠데타를 일으킨 지 한 달여 만인 지난 4일부로 고용된 벤메나시는 인터뷰 등을 통해 여론전을 펴는 한편 세계 각국과 유엔을 비롯한 국제기구에 접근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아프리카 짐바브웨 독재자인 로버트 무가베 전 대통령, 수단 군부 등을 고객으로 둔 전력이 있는 거물급 로비스트다.

미얀마 군부가 로비에 나선 이유는 국제사회의 제재 때문이다. 미국은 이날 민 아웅 흘라잉 미얀마 군부 최고사령관의 자녀 및 관련 기업들을 제재 대상에 포함시켰다. 미국 내 자산이 동결되고 거래도 제한된다. 미국은 지난달 흘라잉 최고사령관을 비롯한 군부 주요 인물에게 제재 조치를 내렸다. 영국도 추가 제재를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미얀마 군부를 규탄하는 의장성명을 채택했다. 의장성명은 결의안 바로 아래 단계 조치다. 안보리는 폭력 진압을 비판하며 현재 구금 상태인 아웅산수지 국가고문의 석방을 요구했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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