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나와 오세훈은 손흥민과 케인…함께 승리하겠다"

입력 2021-03-11 09:18   수정 2021-03-11 09:21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사진)는 11일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와의 성공적 단일화를 기원하며 자신과 오 후보를 영국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에서 활약하는 손흥민과 동료 해리 케인에 비유했다.

손흥민과 케인은 최근 EPL '단일 시즌 최다 합작골' 기록을 세울 만큼 최고의 호흡을 보이고 있는데, 자신과 오세훈 후보도 이같은 관계가 될 수 있다고 강조한 것이다.
"후보 등록일 전까지 단일화 반드시 이루겠다"
안철수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손흥민 선수에겐 케인이라는 훌륭한 동료가 있고, 손기정 선생에겐 남승룡이라는 고독한 레이스를 함께 한 동지가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서로 돕고 격려하는 파트너가 있었기에 한국 최고의 축구선수, 올림픽 금메달의 주인공이 될 수 있었던 것"이라며 "독주하는 마라토너는 절대 신기록을 깰 수 없는 법"이라고 했다.


그는 "이틀 전, 정권교체를 염원하는 야권 원로들과 시민사회 인사들이 결성한 ‘비상시국연대’에서 제게 공식적 요청이 있었다. 후보 등록일 전까지 반드시 단일화를 이루겠다는 의지를 공개적으로 밝혀 달라는 말씀이셨다"며 "당연하다. 후보 등록일 전까지 단일화를 반드시 이룰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오세훈 후보님, 국민이 바라는 아름답고 감동적인 단일화를 이뤄내자. 함께 힘을 합쳐 반드시 보궐선거 승리와 정권교체를 이뤄내자"고 덧붙였다.
'LH 사태'에 "'국민의 기생충' 반드시 박멸할 것"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태와 관련해서는 "LH를 비롯한 공공의 투기는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 이 정권의 정체가 부패 세력임이 확연하게 드러나고 있다"며 "LH 직원들의 비리뿐만 아니라 여당 국회의원 가족의 투기 의혹이 나왔지만 드러난 것은 빙산의 일각일 뿐"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또 "그런데도 정부 여당은 전임 정권 시절의 일까지 조사하겠다며 물타기를 하고 있다"며 "반성보다는 적당한 조사로 덮어 버리고, 옛날 자료 끄집어내서 흔들며 진흙탕 싸움으로 몰고 가려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안철수 후보는 "그러나 결코 그렇게 되게 할 수 없다. 야당은 명운을 걸고 이 사건과 싸워야 한다"며 "야당 뿐 아니라 나라의 명운이 걸려있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뻔뻔하기 짝이 없는 황당한 발언을 내놓는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의 해임을 거듭 요구한다"고 했다.

이어 "거국정조사든 검찰수사든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철저한 진상조사와 강력한 처벌이 이뤄져야 한다"며 "야권이 힘을 합쳐, 양심을 좀먹고 국민에 기생하며 국민의 피와 땀을 뽑아먹는 ‘국민의 기생충’들을 반드시 박멸하자"고 힘줘 말했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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