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LH 투기 이익 몰수하고 고리 끊어야…文에 건의"

입력 2021-03-11 10:04   수정 2021-03-11 10:05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사진)는 11일 "공직을 이용한 부당한 이익취득, 반드시 몰수하고 과거로부터 관행처럼 이어온 고리를 이번 기회에 완전히 절연해야 한다"면서 "오늘 발표될 조사결과를 살핀 후 당과 대통령께 제 생각을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박영선 후보는 이날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 기조발언을 통해 "최근 공분을 사고 있는 LH 사건에 저 또한 분노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공직을 이용한 부당한 이익취득은 청년의 꿈을 빼앗고 공정을 허무는 반사회적 행위"라면서 "단호하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 그리고 혁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영선 후보는 "박영선은 항상 진짜 정의를 실현하기 위해 싸워왔다. 궤변으로 자신들의 잘못을 되치기하면서 마치 정의를 말하는 척하는 구태와 기득권에 굴복하지 않고 맞서 싸웠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그는 "기득권의 많은 저항과 가짜정의를 외치는 세력에 부딪혔지만 국회의원으로서 박영선은 금산분리법으로 대표되는 경제민주화 개혁법안을, 경찰에 수사개시권을, (판사의) 판결문 공개를, 전관예우 금지법으로 사법개혁을 이뤘던 성과는 이시대 공정과 혁신의 기틀을 만들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아울러 박영선 후보는 "서울도 혁신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를 겨냥해 "혁신은 아이들 밥그릇에 차별을 두려워했던, 시대에 뒤떨어진 실패한 경험으로 이룰 수 없다"고 했고,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를 향해서도 "혁신은 새정치를 한다며 10년간 이집 저집 방황하던 뿌리없는 철학에 기대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박영선 후보는 "지금 서울은 미래 백년의 좌표를 찍고 글로벌 도시로 나아가야 한다"면서 "도시의 주인공이자 동반자인 시민과 함께 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시민과의 연결 없이 서울의 미래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현 시대적 상황이 여성시장 시대를 요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영선 후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서울의 또 다른 변화는 돌봄영역이 공적영역으로 올라선다는 것"이라면서 "시대는 돌봄을 책임지는 서울시장을 요구하고 있다. 여성시장 시대를 재촉하고 있다. 이제 서울시가 책임져야 하고, 책임지겠다"고 피력했다.

더불어 그는 "코로나19 이전의 서울과 이후의 서울은 달라야 한다. 혁신은 대전환에서 시작되고 대전환으로 속도가 붙는다"면서 "장관으로서 코로나 19속에서도 혁신 일자리 5만개를 만들었던 것처럼, K백신 특수주사기를 대량 생산해 일본보다 백신 접종이 앞설 수 있었던 것처럼, 서울을 세계 디지털 경제수도로 만들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난 10년간 서울에 몰입하고 서울의 미래를 준비해 왔던 저 박영선은 서울을 위해, 서울시민을 위해 저의 경험과 추진력과 따뜻한 상생철학, 모든 것을 쏟아붓겠다"고 강조했다.

김수현 한경닷컴 기자 ksoo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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