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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처럼 태극기집회·삭발 하시라"…황교안 비꼰 정청래

입력 2021-03-12 09:51   수정 2021-03-12 09:53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29일 만에 정계 복귀를 선언한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대표(사진)를 향해 "필요하면 삭발 단식도 다시 시작하시고 예전의 결기처럼 목청을 높여달라"며 비꼬았다.
"기왕 나섰으니 예전처럼 필요하면 단식도 해라"
정청래 지난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황교안 전 대표님, 반갑습니다' 제목의 글을 올리며 이같이 적었다.

정청래 의원은 "정치 행보를 시작하셨군요. 총선 패배의 후유증과 책임감에서는 어느 정도 벗어나셨습니까"라며 "기왕 나섰으니 활발한 정치 행보를 하시길 바란다"고 운을 뗐다.

이어 "재보궐 선거 현장에도 종횡무진 돌아다니시면 좋겠다. 필요하면 삭발 단식도 다시 시작하시고 예전의 결기처럼 목청을 높여달라"며 "태극기 집회도 열고 전광훈 목사님과 손잡고 극한 투장도 하시라"라고 덧붙였다.

정청래, 329일 만에 정계 복귀한 황교안 저격
그는 "오세훈, 안철수도 만나고 박형준도 만나고 폭넓은 광폭 행보도 하시라"며 "혹시 후보들이 손사래를 치며 오지 말라고 해도 그냥 탱크처럼 밀고 들어가서 '공산당을 쳐부수자'고 웅변하시라. 맹활약 기대한다"고 했다.

지난해 4월 총선 패배 이후 정치권을 떠났던 황교안 전 대표는 지난 2월 대담집 '나는 죄인입니다'를 펴내며 외부 활동에 기지개를 켜기 시작했다. 이후 지난 10일 "야만의 정치를 끝내야 한다. 개와 늑대의 시간은 지났다"며 정계 복귀를 공식적으로 알렸다.

황교안 전 대표는 "우리는 그들을 '충직한 개'로 착각하고 양 떼를 맡겼다. 그들은 본성을 숨기고 우리의 안전과 재산을 이웃 늑대와 함께 갈취했다"며 "나쁜 권력자가 염치도 없이 대한민국의 헌법과 국민의 상식을 훼손, 어렵게 이룬 문명을 이뤘다. '문주주의'를 허용, 민주주의를 잃은 것"이라고 현 정권을 비판했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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