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 '신입생 미달'에…"실패한 총장 물러나라" 압박

입력 2021-03-12 17:55   수정 2021-03-12 17:57


사상 최악의 신입생 미달 사태에 대한 책임을 들어 박맹수 원광대 총장에 대한 사퇴 압박이 거세지고 있다.

원광대 총학생회는 12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총학생회장 명의로 입장을 내고 "모든 것이 실패했고 (앞으로도) 실패할 총장은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총학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학생 건강이 위협받는 상황에서 방역이라는 기본은 방치됐고 대안 없는 통보는 일상이 됐다"며 "신입생 충원 미달과 인사·소통 불능, 협약 미이행 등 정상에서 한참 벗어난 지금의 원광대는 고이고 썩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총장과 학교는 국책 사업에 줄줄이 탈락하고 독선적 행정을 자행하면서도 대학의 미래와 비전은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며 "떨어질 대로 떨어진 원광대 위상과 이러한 상황에 맞이하는 평가를 앞두고 대학을 후벼야 한다는 게 슬프고 슬프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총학은 "무능한 총장의 집권과 행정, 인사의 폐해는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너게 한다"며 "지금 아프더라도 살아남기 위해서는 썩은 살을 도려내고 새살을 돋게 하는 수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 8일 원광대 교수협의회와 직원노조도 공동 성명서를 내고 "현재 추세대로면 앞으로 10년 안에 원광대라는 교명이 사라질지도 모른다"며 박 총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이들은 "총장은 무엇이 대학을 위하는 것인지를 심사숙고해 구성원 모두와 학교에 해가 되는 일을 멈춰 주기를 바란다"고 요구했다.

한편 원광대는 올해 신입생 정원 3543명 중 2833명을 모집해 충원율이 79.9%에 불과했다. 전년도 충원률이 99.5%였던 것에 비해 하락폭이 20%포인트에 달했다. 이에 입학 관리 담당자가 물러나는 등 후폭풍이 불고 있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h3 data-translation="true"> </h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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