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확진자 200명대 목표…2주간 수도권 '특별대책기간'[종합]

입력 2021-03-14 15:39   수정 2021-03-14 15:41


정세균 국무총리가 "정부는 우선 향후 2주간 하루 확진자를 200명대로 줄이기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며 "이에 따라 수도권은 특별 대책기간, 비수도권은 방역수칙 준수특별기간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앞서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를 오는 15일부터 2주간 연장했다.

정 총리는 14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수도권은 다중이용시설과 외국인 근로자가 많은 사업장을 중점 점검해 4차 유행의 불씨를 남김없이 진화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총리는 "확진자 수가 좀처럼 줄지 않고 오히려 늘어 이제는 500명선을 위협한다"며 "지난해 11월 말 확진자가 500명을 넘어선 뒤 하루 1000명까지 치솟는 데 불과 20일이 걸렸다. 여전히 확진자 70% 이상은 수도권에 집중되지만 비수도권도 결코 마음을 놓을 수가 없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경남 진주 목욕탕 관련 확진자가 나흘 만에 130여명까지 급증한 사례에서 보듯, 숨은 코로나 불씨는 언제든 큰불로 번질 수 있다"며 하루 확진자를 200명대로 줄이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정 총리는 "방역조치가 다소 완화된 비수도권에서는 감염위험이 큰 시설을 중심으로 혹시 방역의 틈새는 없는지 대대적으로 점검해서 감염확산을 적극 차단하겠다"며 "지금은 우리가 하루 수백명의 확진자 수에 어느덧 무감각해져 있지는 않은지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 결코 안주해서도, 익숙해져서도 안 될 위기상황"이라고 했다.

정 총리는 국민들에게 생활 속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정 총리는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관련해 "정부는 상반기에 1200만명의 국민들께서 1차 백신 접종을 마치도록 2분기 예방접종계획을 보완해 내일 보고드릴 예정"이라며 "집단면역의 디딤돌이 될 이 목표의 달성여부 또한 국민 여러분께 달려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상반응에 대해 걱정하고 계신 분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 보고된 이상반응 사례는 전체 접종자의 1.5% 미만"이라며 "이상반응을 겪은 일부 의료진도 견딜만한 수준이었다는 접종 체험기를 전해주고 계시다"라고 적극적인 예방접종 동참을 호소했다.

내달 7일 치러지는 재보궐 선거와 관련해서는 "이번 선거는 서울시장과 부산시장 등 총 21곳의 지방자치 단체장과 의원을 선출하게 된다. 우리나라 전체 유권자의 약 4분의 1이 참여하는 결코 작지 않은 규모의 선거"라며 "지난해 4월 제21대 총선을 성공적으로 치러내 세계의 주목을 받았던 경험이 있다. 당시에는 하루 20명 남짓한 확진자가 발생했지만, 지금은 400명이 넘는다"며 관계부처에 철저한 준비를 지시했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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