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5년 대구에서 태어난 고인은 1965년 12월 사제품을 받았다. 이듬해 프랑스 파리가톨릭대를 졸업했으며 1972년 주교가 됐다. 계산동 주교좌 성당 주임신부와 대구가톨릭병원장을 겸임했고, 학교법인 선목학원 이사장을 지냈다.
1985년 1월 대구대교구 대주교가 된 그는 1986년 대구대교구장에 취임했다. 1993년부터 3년간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을 지냈다. 이 대주교는 2015년 사제 서품 50주년(금경축)을 맞아 20대부터 써 온 시 99편을 묶은 시선집 《오후의 새》를 펴낸 바 있다. 빈소는 계산성당이며 장례미사는 17일 오전 10시30분 주교좌 범어대성당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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