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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야권 분열말라" vs 안철수 "3자구도 준비하나"…거세지는 신경전 [종합]

입력 2021-03-15 11:28   수정 2021-03-15 11:32


서울시장 보궐선거 야권 단일화가 삐그덕거리고 있다.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안철수 국민의힘 후보를 겨냥해 "야권을 분열시키지 말라"고 저격하자 안철수 후보도 "3자구도로 가겠다는 밑자락을 까는 것이냐"고 받아치며 신경전이 고조됐다.
오세훈 "안철수-윤석열, 야권 분열시킬 것"
오세훈 후보는 15일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1차 회의에서 "만약 안철수 후보로 단일화가 되고 거기에 더해 당 외곽 유력 대권 주자(윤석열 전 검찰총장)가 결합하게 되면 내년 대선은 야권이 분열된 상황에서 치러지는 최악의 대선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안철수 후보가 지난 14일 "단일화는 통합의 첫걸음이고, 단일화 후보 자체가 2번 후보"라며 "선거 후에 윤석열 전 총장을 포함하는 더 큰 2번을 만들겠다"고 한 국회 기자회견 내용을 반박한 것이다.


이에 대해 오세훈 후보는 "야권은 100% 분열되는 것"이라며 "국민의힘이 동의할 수 있는 상황이 안 되니 다시 한번 험난한 단일화 과정을 거쳐야 정권을 탈환할 수 있는 어려움을 스스로 만드는 것"이라고 했다.
안철수 "'LH 사태' 덕 보니 3자구도 준비하나"
안철수 후보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그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요즘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태 때문에 지지율이 좀 올라간다 싶으니 3자 구도로 가겠다는 밑자락을 까는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안철수 후보는 오세훈 후보가 전날 기자회견 직후 '분열'을 언급한 것을 두고 "이것이 과연 단일화 협상 상대에게 할 수 있는 말인가. 그렇다면 저와 단일화를 하실 하등의 이유가 없는 것 아니겠는가"라고 꼬집었다.


이어 "지난해 야권이 힘들 때, 문재인 정부의 서슬이 시퍼럴 때, 제가 정치생명을 걸고 저들과 싸울 때, 어디 계셨는지도 잘 기억나지 않는 분"이라고 꼬집었다.

양측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단일화 실무협상을 재개한 상태. TV토론과 여론조사 방식 등에 이견을 좁힐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날 오후에는 비전발표회도 예정돼 있다. 합의에 따라 두 후보는 각각 10분 이내로 비전을 발표한 뒤 약 30분 동안 기자들 질문에 답한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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