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자율주행 2023년 상용화…안전부문 톱 제품 내놓을 것"

입력 2021-03-16 17:36   수정 2021-03-17 01:20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16일 열린 직원들과의 온라인 타운홀미팅에서 자율주행, 로보틱스,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수소연료전지 등 미래 모빌리티 부문의 구체적인 계획도 밝혔다.

정 회장은 “지난달 앱티브와의 합작사인 모셔널이 운전자가 없는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을 인증받았다”며 “2023년 완전자율주행을 상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시점’보다 ‘안전’이 중요하다고 했다. 그는 “상용화 후 안전 문제가 없어야 한다”며 “보험협회 등이 매길 평가 순위에서 톱에 들어야 소비자의 믿음이 생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으로 무인테스트를 통해 더 많은 데이터를 얻어 완벽한 제품을 내놓겠다는 구상이다.

정 회장은 로보틱스의 상용화 모습에 대해선 “앞으로 자율주행차에 로보틱스가 항상 동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집이든, 회사든 휴대폰 대신 로봇이 함께 다니며 비서 역할을 할 것”이라며 “무거운 짐을 들어주고, 고령자는 차에서 침대까지 안아서 데려가고, 스케줄 관리까지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인간은 더 생산적인 일에 에너지를 쏟을 수 있게 될 것이라는 게 그의 예상이다.

UAM에 대해선 “차, 비행기, 헬리콥터, 기차, 배 등 기존 이동수단의 니치(틈새)를 해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 인도네시아 등에는 섬이 많다”며 “UAM은 도서지역에 필요한 혈액, 장기, 의약품 등을 빠르게 전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UAM 양산 시점은 2026년으로 잡았다.

수소연료전지 생산 계획도 설명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달 중국 광둥성에 수소연료전지 생산공장을 착공했다. 내년 하반기 완공 이후 연 6500개를 생산할 계획이다. 정 회장은 “세계적으로 탄소중립이 중요한데, 가장 주목받는 곳은 물류차량이 많은 중국과 인도”라며 “트럭, 버스 등을 친환경차로 바꾸려면 수소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탄소중립을 달성하려면 수소만큼 효율적인 에너지원이 없다”며 “지금은 가격이 비싸지만 앞으로 비용이 줄어들면 수소가 더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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