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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악재' LG화학, 외국인도 등 돌렸다

입력 2021-03-17 10:17   수정 2021-03-17 10:19

LG화학이 이틀째 하락하고 있다. 폭스바겐이 국내 비중이 낮은 각형 배터리 위주로 탑재할 계획을 밝히면서 타격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에서다.

17일 오전 10시 현재 LG화학은 전날보다 1만9000원(2.13%) 하락한 87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LG화학은 7.76% 급락했다.

순매수를 이어오던 외국인의 변심이 큰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외국인은 전날 LG화학 2902만주를 2615억원에 팔았다. 지난 10일부터 4거래일 연속 순매수로 나서며 총 4523억원 어치를 사들였지만, 하루 만에 매도로 돌아선 것이다.

폭스바겐이 배터리 내재화를 발표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폭스바겐은 최근 콘퍼런스에서 2030년까지 규격화된 각형 전지 비중을 확대하고, 배터리공장 내재화를 통해 원가를 절감하겠다고 발표했다. 통합 배터리셀을 개발해 2023년부터 적용, 2030년엔 자사 전기차의 80%에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국내 배터리 기업은 각형 비중이 낮다는 점을 감안하면 부정적인 소식이다. 송선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내재화 이슈는 업종에 부정적일 수밖에 없어 당분간 섹터의 디레이팅(저평가)이 불가피해 보인다"면서도 "내재화를 검토하는 이유가 양(Q)의 가파른 성장임을 감안할 때 급격한 디레이팅은 아닐 것"이라고 판단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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