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시장서 밀려난 노키아, '직원 11%' 최대 1만 명 감원

입력 2021-03-17 11:19   수정 2021-04-15 00:04


핀란드 통신장비업체 노키아가 5세대(5G) 이동통신 투자 확대에 따른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앞으로 2년간 최대 1만명을 감원할 계획이라고 1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노키아는 현재 전 세계 9만 명의 직원을 앞으로 2년간 8만~8만5000명 수준으로 감원할 계획이다. 전체 직원의 최대 11%가량을 감원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7억달러 정도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노키아는 5G 기술 개발에 주력하는 동시에 제품 포트폴리오를 개편하고 비용 절감 노력도 지속해서 펼쳐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키아는 휴대폰 시장에서 밀려난 뒤 무선 안테나와 인터넷 라우터 등 통신설비 시장에 집중하고 있으나 프랑스의 알카텔루슨트 인수 후 통합 작업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화웨이, 에릭슨 등과 경쟁에서 고전하고 있다.

노키아는 지난해 미국 버라이즌 커뮤니케이션스의 5G 장비 공급 계약을 삼성전자에 빼앗겼으며 중국에서도 에릭슨에 밀려 이렇다 할 실적을 올리지 못했다.

시장조사 업체인 델오로 그룹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 기준 노키아의 통신장비 시장 점유율은 15%로 전년보다 1%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화웨이의 점유율은 지난해 31%로 3%포인트 상승했다.

노키아는 2013년 휴대폰 사업을 70억달러에 마이크로소프트(MS)에 매각했으며 2015년에 알카텔루슨트를 170억달러에 인수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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