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테리어-가전업체 합종연횡…한샘, 삼성전자와 손잡고 '스마트패키지' 출시

입력 2021-03-17 16:07   수정 2021-03-17 16:31


홈인테리어업체 한샘이 삼성전자와 손을 잡고 주택 리모델링시 가전제품까지 한꺼번에 배치해 설계하는 상품을 내놨다. 코로나시대 이후 집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한샘 뿐만 아니라 LG하우시스와 까사미아 등 인테리어 업체들이 가전업체와 합종연횡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리모델링 공사를 하면서 가전제품까지 함께 바꾸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인테리어업계와 가전업체가 협업을 통해 매출을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한샘은 리모델링 상품인 '스타일패키지'에 삼성전자의 가전제품을 맞춤형으로 구성할 수 있는 한샘리하우스 '스마트패키지'를 출시했다고 17일 밝혔다. 스마트패키지는 한샘의 인테리어 전문가인 ‘RD(리하우스 디자이너)’가 리모델링을 준비하고 있는 고객의 집을 설계할 때 삼성전자의 냉장고, 식기세척기, 세탁기 등 생활 가전제품까지 포함해 패키지로 제안하는 상품이다.

주택 리모델링을 할 때 집안 전체의 인테리어 콘셉트에 맞춰 건축자재 뿐만 아니라 가구와 가전제품을 모두 고려해 조화롭게 디자인하는 게 필요하다. 리모델링 설계와 가전제품 구입을 별개로 할 경우 디자인이 충돌해 전체적으로 조화가 이뤄지지 않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한샘과 삼성전자는 스마트패키지를 통해 주택 리모델링과 가전제품을 조화롭게 배치하면서 소비자들의 다양한 취향을 반영한 맞춤 인테리어를 제공할 수 있도록 했다. 스마트패키지에는 삼성전자의 비스포크 냉장고·식기세척기·공기청정기를 비롯해 그랑데 세탁기·건조기 AI, 더 프레임 TV, 에어드레서, 제트 청소기, 무풍 시스템에어컨 등 가전 제품이 포함된다. 한샘리하우스 매장에서 리모델링 상담을 받을 때 이들 제품을 원스톱으로 설계, 상담 받을 수 있다. 향후 비스포크 에어드레서, 비스포크 그랑데 AI 등 디자인을 강조한 다양한 가전제품도 패키지에 포함될 예정이다.

인테리어업체와 가전업체의 협업은 주소비자층이 이사 고객이나 신혼 고객으로 같다는 데서 출발한다. 협업 매장에서 고객과 접점을 늘려 매출 증대가 기대된다.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인테리어 제품과 가전제품을 한 매장에서 한 번에 구매할 수 있는 원스톱 쇼핑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미래 주거환경이 향후 사물인터넷(IoT)로 모든 가전제품과 가구들이 연결되는 스마트홈으로 진화해가는 과정에서 초기 단계의 협업을 시작한다는 의미도 있다.


한샘과 삼성전자의 협업은 앞서 가전과 인테리어 제품의 원스톱 쇼핑 유통채널을 구축한 건축자재업체 LG하우시스의 움직임에 대한 대응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LG하우시스는 2019년 LG전자 베스트샵에 숍인숍 형태로 LG지인 인테리어 매장을 연 데 이어 롯데하이마트 메가스토어, 이마트 일렉트로마트 등 대형 가전마트에 인테리어 매장을 넣고 있다. 지난달에는 스타필드 고양점에 연면적 798㎡(약 250여평) 규모의 ‘LG지인 인테리어 지인스퀘어 스타필드 고양 전시장’을 열기도 했다. 현재 LG전자와 숍인숍 형태의 매장은 50여곳을 보유하고 있으며 메가스토어와 6곳, 일렉트로마트와 4곳의 협업 매장을 냈다. 퍼시스그룹의 생활가구업체 일룸와는 총 6개 교차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신세계그룹의 생활가구업체 까사미아도 2019년부터 삼성전자와 손 잡고 가구와 가전을 결합한 '프리미엄 복합 스토어'를 내고 있다. 2019년 8월 ‘까사미아 디지털프라자창원본점’을 시작으로, 지난해 2월 ‘디지털프라자부산본점’, 4월 ‘기흥 리빙파워센터점’을 선보인 데 이어 8월에는 서울 지역 첫 복합 스토어인 ‘까사미아 디지털프라자서초본점’을 열었다. 올 들어서도 이달 말 양산점을 시작으로 하반기에 3곳을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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