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규 사과, 아이즈원 일부 팬들 비난 받아들여 "배려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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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1-03-17 20:37   수정 2021-03-17 20:39

장성규 사과, 아이즈원 일부 팬들 비난 받아들여 "배려 없었다"


방송인 장성규가 '해체'를 가볍게 언급했다는 그룹 아이즈원 일부 팬들의 비난을 받아들이고 사과했다.

17일 오전 방송된 MBC '굿모닝 FM 장성규입니다'에서는 아이즈원, 다프트펑크과 관련된 퀴즈가 출제됐다.

DJ 장성규는 두 음절의 단어를 맞혀달라며 "프랑스의 일렉트로닉 듀오 다프크펑크가 28년만에 OO한다는 소식 전해드렸다. 그리고 인기도, 데뷔과정에서 논란도 많았던 아이즈원도 지난 주말 양일간 온라인 콘서트를 끝으로 다음달 OO한다는 기사도 났다. 이유를 떠나 아쉬워하는 분들이 많다. 사전적 의미로 '단체가 흩어짐. 흩어지게 함'인 이 단어는 무엇일지 맞혀달라"고 말했다. 이어 청취자가 퀴즈에 응모하는 동안 다프트펑크의 '겟 럭키'와 아이즈원의 '라비앙 로즈'를 선곡했다.

두 그룹의 공통점인 두 음절의 단어는 '해체'였다. Mnet '프로듀스48'을 통해 결성된 아이즈원은 2년 반의 프로젝트 그룹 활동을 마치고 오는 4월 해체를 공식 발표했다. 프랑스 출신 일렉트로니카 그룹 다프트펑크는 지난달 22일 결성 28년 만에 전격 해체를 선언한 바 있다.

해당 문제에 일부 팬들은 불쾌감을 보였다. 해체 자체가 이들 그룹의 팬들에게 아쉬운 부분인데 퀴즈로 출제하며 재미로 소비시킨 것이 그룹과 팬들에게 배려가 없다는 지적이 이어진 것. 특히 일부 팬들은 장성규의 SNS에 직접 DM(다이렉트 메시지)을 보내 욕설을 내뱉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자 장성규는 직접 SNS에 사과 글을 올렸다. 장성규는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죄송하고 깊은 사과를 드린다"라고 사과했다.

이어 "라디오 DJ의 가장 중요한 덕목은 배려라고 생각해왔다. 그런데 이렇게 상대방에 대한 배려가 없는 문제를 아무런 망설임 없이 읽었다는 것이 참 부끄럽다. 심지어 여러 DM들을 보고 나서야 깨달았다는 것이 더없이 부끄럽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저와 제작진 모두 아이즈원 멤버분들과 위즈원(아이즈원 팬덤) 분들에 대한 배려가 전혀 없는 문제였다. 죄송하다"라고 거듭 고개를 숙였다.

장성규는 "스스로를 예민하고 기본을 지키는 자라 생각했었는데, 초심을 잃어가고 교만해져가고 있는 제 모습을 보았다. 이번 일을 계기로 교만한 생각에 취해있지 않고 늘 깨어있는 그리고 사려 깊은 DJ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재차 고개를 숙였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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